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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하나금융 흑전…통합효과 보려나

  • 2016.04.22(금) 16:03

작년 4분기 적자 악몽 씻고, 외환은행 인수 후 최고 성적

하나금융지주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43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 악몽을 털어냈다

하나금융은 22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43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억원, 17.1% 늘어난 규모다. 2012년 2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지난해 4분기 668억원의 적자를 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전년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 처리 등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앞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확대의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또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안정화,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내려간 0.37%로 외환은행 인수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1.6%(179억원), 전년 동기보다는 3.3%(374억원) 증가한 1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 하나금융 1분기 주요 지표(자료=하나금융)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930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17억원(35.5%)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4922억원(연결 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31억원(양 은행 단순합산)보다 28.5% 증가했다.

활동고객수 증가 등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보다 2.1%(8,692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의 경우 중소기업대출이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6.2% 감소한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14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5% 줄었다.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42억원, 하나저축은행 62억원, 하나카드 50억원, 하나생명 42억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연결납세 영향으로 법인세비용 293억원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127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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