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일단 선방…앞으로가 문제

  • 2016.05.04(수) 15:41

조선‧해운업종 부실에도 1분기 순이익 양호
취약업종 여신 은행권 최고…충격 잘 견딜까

BNK금융그룹이 조선·해운업종의 부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부산과 경남은행의 5대 취약업종 여신 비중이 은행권 최고 수준이어서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NK금융은 4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3.2% 늘었다고 밝혔다. 목표했던 1370억원과 비교하면 16%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의 조선‧해운기업 부실에 따른 우려가 컸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총자산은 101조 985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75% 늘었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2%, 10.29%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계열사 별로는 부산은행이 892억원, 경남은행이 767억원, BNK캐피탈이 5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느라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줄었다”면서 “반면 경남은행의 수익 구조 개선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건전성도 좋아졌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2.15%,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각각 1.08%와 0.75%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 조선‧해운을 비롯한 5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과 해운업종에 여신이 몰려 있는 부산과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취약업종 여신 비중이 각각 19.6%와 17.5%에 달했다

반면 BNK금융은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본부장은 "지난 1월 4725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새로운 수익원 창출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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