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휴대폰보험료 오르고 나머진 내린다

  • 2016.05.09(월) 12:01

휴대폰 보험요율 수리 비용 따라 차등화
금감원, 말많은 휴대폰보험 개선안 내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 아이폰의 휴대폰 보험료가 50%가량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분실이나 도난, 파손 등 일부 위험만 보장하는 휴대폰보험 가입도 쉬워진다. 반면 휴대폰 개통 당일이 지나면 가입이 까다로워진다.

◇ 아이폰 보험료 오르고 나머진 내리고

금융감독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휴대폰보험 개선안을 내놨다. 휴대폰보험은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 도난 시 수리해 주거나 새 휴대폰으로 교체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작년 말 현재 가입자 수가 774만 명, 연간 보험료는 3224억원에 달하는 대중적인 보험상품이다. 반면 보험료는 높고 보상은 미흡한데다, 보험사기도 많아 소비자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휴대폰 보험요율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애프터서비스(A/S) 정책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A/S 방식과 상관없이 같은 보험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수리비용은 천차만별인데도 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가령 애플의 아이폰은 휴대폰 파손시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지 않고 리퍼폰(재생폰)을 제공한다. 그러다 보니 부품을 교체·수리해 쓰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휴대폰에 비해 비용이 2~3배나 높은데도 보험료는 비슷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작년 말 현재 휴대폰보험 가입자 중 부품수리 방식은 70.3%, 리퍼 방식은 29.7%다. 결과적으로 대다수 부품수리 방식 가입자가 소수 리퍼 방식 가입자의 수리비를 대주고 있는 셈이다.

리퍼폰(Refurbished Phone)은 결함이 있는 휴대폰의 부품을 바꿔 다시 조립한 폰을 말한다. 새로 만들거나 운반 중 실수로 흠집이 생긴 제품을 새것처럼 손질해 조금 싸게 파는 제품이다.


 


◇ 대체폰 범위도 사전에 공시

대체 보상이 가능한 휴대폰에 대한 사전안내도 강화한다. 지금도 휴대폰 분실·도난 시 '동종' 휴대폰이 단종된 경우 '동급'의 휴대폰으로 대체하거나 보상하도록 정하고 있다.

반면 '동급' 휴대폰 범위에 대한 구체적 공시 없이 보험사와 통신사 간 약정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체 가능한 휴대폰의 범위를 소비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통신사의 보상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분실이나 도난, 파손 등 일부 위험만 보장하는 휴대폰보험 판매도 활성화한다.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휴대폰보험의 보험료는 일부만 보장하는 상품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데도 일부 통신사는 전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만 팔고 있어서다.

휴대폰 수리비용 청구절차도 간소화한다. 지금은 휴대폰 파손 시 소비자가 수리비용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이어서 번거롭고, 소액인 경우 보험금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앞으론 수리업체와 보험사 간 정산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는 자기부담금만 내고, 나머지 비용은 보험사와 제휴 수리업체 간 별도 계약을 통해 사후 정산토록 개선한다.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휴대폰보험 가입 절차도 강화한다. 지금은 휴대폰 개통 이후 30일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앞으론 개통 당일이 지나면 가까운 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폰 실물 확인을 거쳐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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