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떨어지자 해외 카드 사용도 '주춤'

  • 2016.05.20(금) 09:36

올해 1분기 카드 사용금액 전분기보다 3.8% 감소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소폭 줄었다.

해외 여행객은 더 늘었지만,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그만큼 지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은 33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8% 줄어든 수준이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3억4000만달러, 체크카드가 8억5100만달러, 직불카드가 1억800만달러였다. 직불카드가 10.4%나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도 각각 4.7%와 0.4% 감소했다.

반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556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8.1% 늘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장수도 1117만6000장으로 6% 늘었다. 겨울방학에다 설날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간 국민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건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값이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떨어졌고, 그만큼 카드 사용액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달러당 원화값은 1200.9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157.1원보다 40원 넘게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비거주자(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은 25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8.5% 줄었다. 카드장수는 1192만5000장으로 15.6% 늘어난 반면 장당 사용액은 212달러로 2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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