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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 수익 노려라]③"예금도 위험…ELS로 4% 수익"

  • 2016.07.05(화) 10:11

난세엔 채권형 70%·주식형 30% 배분 적정
투자 경험 없으면 ELB와 DLS부터 차근차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사실상의 제로금리 시대를 맞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예금만을 고집할 수도 없고, 무턱대고 투자결정을 내리기도 어렵다. 어느 때보다 재테크가 어려운 시기에 길라잡이를 자청한 용감한(?) 네 명의 전문가를 만났다. 난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편집자]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면 이제 정기예금도 위험자산이죠."

지난달 24일 만난 송혜영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PB팀장의 첫 마디는 다소 공격적이었다. 워낙에 저금리인 상황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통념도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 들렸다. 더이상 예금만 붙잡고 있지말고 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라는 얘기다. 
 
인터뷰를 위해 송 팀장의 지점을 찾은 이날 오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국내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송 팀장은 "주가연계증권(ELS)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녹인((No Knock-in), 70% 배리어(투자원금손실하한기준)에 기대 수익률 4% 정도면 안정적"이라며 현실적 투자대안으로 삼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 "불확실성 클 땐 채권 70% ·주식 30% 적정"

송 팀장은 "ELS는 브렉시트로 주식의 기준점이 낮아진 지금 투자해야 한다"며 "내려갈 대로 내려간 홍콩항셍지주, 닛케이지수는 투자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로스톡스50은 브렉시트 이후 이웃 국가들의 도미노 탈퇴 우려가 있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소 모호한 투자성향의 고객들은 공모주와 ELS에 몰리고, 정기예금만 넣던 고객도 확정금리 형태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증권(DLS)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원금을 지키면서 예금보다 살짝 높은 금리를 주는 투자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 1년 전엔 고위험 자산에 70%, 저위험 자산에 30%를 투자했으나, 올해 홍콩항셍지수 폭락 이후 비율이 뒤집혔다. 송 팀장은 "한 텀 쉬어가는 격"이라며 "현재는 저위험 70%, 고위험 30%의 비율로 역전돼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정기예금의 2~3배 정도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는 평범한 직장인 고객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채권 혼합형 공모주·롱쇼트펀드, 해외와 국내 채권 등 손실 우려가 적은 자산 70%, 주식 등 고위험 고수익 자산 30% 구성을 권했다.
 

 
◇ 공모주 ·리스크 줄인 배당주펀드도 해볼만

송 팀장은 공모주 투자도 추천했다. 정기예금의 두 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며, 지난해의 두 배인 약 9조원의 공모 규모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고, 롯데, 현대, 한화 등 주요 그룹도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라 좋은 물량 배정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대기업 공모라고 해서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송 팀장은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많은 투자자들이 뛰어들기 때문에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다"며 "오히려 재무 구조가 탄탄한 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발굴하면 주식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배당주펀드에 대해선 "주식 성격인 만큼 등락이 있지만, 여러 조건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한지 1년을 넘긴 상품은 통상 3% 정도 수익을 보는데, 주가에 따른 변동이 잦다. 송 팀장은 "채권을 섞은 상품, 시장 변동이 없을 시 프리미엄을 주는 상품 등으로 하락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초보자는 적립식·절세 상품부터 차근차근

송 팀장은 투자 초보자들에겐 손실 우려가 적은 상품부터 차근차근 투자 경험을 쌓으라는 팁도 건넸다. 송 팀장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일수록 적립식펀드를 통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대 수익률은 떨어지겠지만 위험은 훨씬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초년생에겐 고수익보다는 절세 상품을 권했다. 그는 "비과세 해외펀드, 연금신탁 등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부터 채운 후 다른 투자를 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연금신탁은 위험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 경험이 부족한 분들은 ELB처럼 위험이 거의 없는 상품으로 시작해볼 수 있고, 국내 상위 시중은행보다 시가총액과 신용등급이 높은 중국 농업은행 채권도 손실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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