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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성향 끝 모를 추락…웬만해선 돈 안 쓴다

  • 2016.08.19(금) 12:00

2분기 평균소비성향 70.9% 역대 최저...5년째 하락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마저 커지면서 갈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담뱃값 인상 효과가 이어지면서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쓰는 돈을 계속 늘고 있고, 월세 가구가 늘면서 주거비 지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담배·술, 주거비 지출 계속 커져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가계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3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소득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혀 늘지 않았다.

임금이 오른 덕분에 근로소득은 1.9% 늘었다. 반면 저금리 여파로 이자소득 등이 줄면서 재산소득은 9.8%나 감소했다.

월평균 지출은 328만 1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같았다. 이중 소비지출은 249만 4000원으로 역시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실질소비는 0.9% 줄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음식•숙박(3.6%)과 보건(3.7%), 교통(1.4%) 지출은 늘었다. 외식비와 치과 의료비가 늘어난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면서 자동차 구입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류와 담배 지출의 경우 증가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7.1%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식료품(-4.2%)과 가정용품(-5.1%), 주거•수도•광열(-2%) 지출은 줄었다. 주거•수도•광열비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과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연료비 지출은 많이 줄었지만, 월세 가구가 늘면서 실제주거비는 6%나 늘었다.

비소비지출은 78만 8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1%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데다, 보험료 인상으로 사회보험과 연금 지출이 각각 4.7% 늘었다.

▲ 평균소비성향 추이

◇ 돈 안 쓴다…평균소비성향 역대 최저

올해 2분기 가계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1만 9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흑자액은 102만 5000원으로 3.6%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흑자율은 29.1%로 지난해 2분기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70.9%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그만큼 돈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다.

소득 분위별로는 소득이 적은 1, 2분위 소득은 줄었고, 소득이 많은 3, 4, 5분위 소득은 늘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9만 6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 줄었고, 소득 5분위는 821만 3000원으로 1.7% 증가했다.

지출은 1, 2, 3분위에선 줄었고, 4분위와 5분위에선 늘었다. 특히 2분위에선 소비지출이 4.6%나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항목별로 보면 1분위는 식료품과 주거•수도•광열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지출이 많이 늘었고, 5분위는 자동차 구입 등으로 교통부문 지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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