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 개막에 앞서 한 행사 관계자가 내빈들의 레드카펫을 위해 덮어두었던 비닐보호막을 벗겨 내고 있다.
이 레드카펫은 비닐보호막에 씌워져 행사 관계자들의 철통 보호를 받았다. 행사장 입구의 대부분을 막을 만큼 크기의 레드카펫 주변에는 행사 관계자들이 "밟지말고 돌아가세요"를 연신 외쳤다.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레드카펫의 비닐보호막은 내빈입장 5분 전에 치워졌다.
불투명한 비닐 사이로 금융권의 상생을 뜻하는 듯한 '악수하는 손'이 보인다. 현재 금융권은 정부의 금융개혁과 노조의 총파업으로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불필요한 '권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상생의 악수'는 사진 속 불투명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