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은행들이 올해들어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을 확대했지만 수수료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늘어난 게 아니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영향이 컸다.
실제 수수료 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각종 거래 수수료를 올려놓고도 수수료이익 감소세를 막지는 못한 것이다.
◇ 안간힘 썼지만 비이자 20% 문턱 못 넘은 곳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우리은행이 11.9%, KEB하나은행이 11.34%나 늘어났다. 다만 수수료 확대를 통해 늘어난게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이자이익 비중도 여전히 20% 대 안팎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올해엔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큰 폭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이자이익이 빠르게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이 그 속도를 쫒아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비중을 늘리지도 못했다.
그나마 KEB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이 23%에서 25%로 올라갔다. 다른 은행들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그 비중이 각각 18.35%와 16.55%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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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비이자이익 비중이 5.7%에 불과해 이자이익 편중이 심했다. 지난해의 3.61%보다는 늘었다.
농협은행은 비이자이익 비중이 5.7%에 불과해 이자이익 편중이 심했다. 지난해의 3.61%보다는 늘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이 많다보니 불완전판매 소지가 많아 파생상품 등의 펀드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어려웠다"며 "점차 젊은층을 중심으로 펀드 판매 등을 통해 수수료수익을 늘리긴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각종 수수료 올려놓고도 갈수록 줄어드는 수수료이익
◇ 각종 수수료 올려놓고도 갈수록 줄어드는 수수료이익

비이자이익 중에서도 수수료이익은 더 처참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나 빠지면서 525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만이 각각 0.5%, 4% 증가하면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국민은행과 농협도 각각 8%, 2% 감소했다.
각 은행들이 올해들어 송금, ATM 이용 등 각종 거래수수료를 올렸지만 수수료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익증권이나 방카슈랑스판매 수수료가 급감한 영향이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수수료 비중이 전체 수수료 중에서 7% 정도밖에 안되고 워낙에 면제받는 고객들이 많아 이런 수수료를 올려봤자 수수료 이익 증대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며 "은행의 역량을 높여서 할 수 있는 것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투자은행 쪽에서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은행간 경쟁 심화로 거의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 고객에 대해 대출이나 외환관련 수수료 등을 현실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각 은행들이 올해들어 송금, ATM 이용 등 각종 거래수수료를 올렸지만 수수료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익증권이나 방카슈랑스판매 수수료가 급감한 영향이다.
이 때문에 자칫 고객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거래 수수료 인상보다는 근본적인 수수료 비즈니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수수료 비중이 전체 수수료 중에서 7% 정도밖에 안되고 워낙에 면제받는 고객들이 많아 이런 수수료를 올려봤자 수수료 이익 증대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며 "은행의 역량을 높여서 할 수 있는 것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투자은행 쪽에서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은행간 경쟁 심화로 거의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 고객에 대해 대출이나 외환관련 수수료 등을 현실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