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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득·소비 또 역대 최저…'총체적 난국'

  • 2016.11.18(금) 12:00

3분기 평균소비성향, 지난해 이어 또 역대 최저
실질소득 증가율 마이너스…올해 내내 제자리걸음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올해 내내 역대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균소비성향은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질소득 증가율은 올해 1분기에 이어 또 마이너스가 됐다.

식료품과 주류, 담배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대신, 주거비와 전기요금 지출 등은 늘었다. 여행비와 교육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실질소득 증가율 -0.1…또 마이너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가계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44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0.1% 감소했다.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지난 2분기 0%로 올라서는가 싶더니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 자료=통계청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이 1.9% 늘고 사업소득(1.1%)과 이전소득(0.4%)이 증가했지만, 이자 소득이 줄어든 영향으로 재산소득은 31.9% 급락했다.

◇ 평균소비성향 71.5%…분기 기준 최저치

소비 역시 역대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7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실질소비는 0.1% 감소했다.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18.4%가량 늘었고, 보험료와 외식비 지출도 늘었다.

반면 식료품(-3.2%)과 교통(-2.2%), 보건(-3.8%)에 대한 소비는 감소했다. 과일과 곡물 등의 값이 내려갔고,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 자료=통계청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통계청이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저수준이었는데, 올해 3분기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계속 떨어졌고, 지난 2분기 70.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비소비지출은 83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자가 늘었고, 보험료가 오른 영향이다.

◇ 소득 분배 정도 악화…1분위 소득 5.9% 감소

소득 분배 정도는 더욱 악화했다. 소득이 적은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줄었고, 반면 5분위는 854만 5000원으로 2.4% 증가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가 112.0%로 7.1%포인트 늘었는데, 5분위는 6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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