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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진해운 배 4척 팔아 368억원 회수

  • 2016.11.25(금) 10:19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선박 매각 첫 사례

우리은행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 4척을 팔아 선박금융 미회수채권 368억원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일 한진해운에서 금융권에 반환한 탱커선박 4척을 미화 약 586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70억원에 매각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이후 금융권에 반환한 선박 총 44척 중 성공적으로 매각한 첫 사례다. 최근 한진해운 선박들에 대한 가압류 등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매각협상이 불발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선박들에 대한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내외 공개매각 입찰을 거쳐 홍콩 소재 해외선사를 최종 매수자로 선정하고,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4척의 선박 인도 및 대금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한 선박은 선령 8~9년의 중고선으로 다수의 선박매매 중개인과 선박평가기관의 평가자료에 따르면 1척당 1200만 달러 후반대로 매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순위 은행인 우리은행이 시장기대치를 넘는 1척당 1465만달러로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후순위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농협 등 선순위 채권자는 선박금융 미회수채권을 전액 상환받고, 후순위채권자는 채권금액의 10% 수준을 회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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