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유일호, 한은총재와 회동...'광폭 행보' 예고

  • 2016.12.16(금) 11:10

올 1월 이후 1년만…경제부총리 적극적 행보 나설듯
내년 경제정책 방향 등 경제 전반 의견 교환 전망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수장이 만나는 건 지난 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두 경제 수장이 만나는 상징적인 자리다. 특히 유일호 부총리의 경우 최근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부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 유일호(오른쪽)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가 이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인상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통화 당국 간 정책 공조 협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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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선 이찬우 차관보를 비롯해 국제경제관리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정책관이 함께 참석한다. 한국은행에선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조사국장, 국제국장 등이 배석한다. 향후 경제전망과 외환·통화정책, 거시경제정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경제정책 방향에는 정부 주요 정책과 내년 성장률, 물가 전망치 등이 포함된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제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에 대한 인식 교환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자리는 특히 유 부총리가 경제컨트롤 타워로서 힘을 받는데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 부총리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사실상 부총리직 유임을 결정한 뒤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8개월 만에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내년 재정보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회동 역시 기재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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