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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종 내년도 적신호...반도체는 '맑음'

  • 2016.12.23(금) 10:39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7년 산업 전망' 발표

내년에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업종으로 조선과 해운, 의료, 섬유 등 4개 업종이 꼽혔다. 반도체 업종의 경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은 23일 '2017년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내년 한국 경제와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 ▲ 만성 공급과잉과 ▲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연구소는 이슈별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산업 자체의 경기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정량화해 온도계 형식의 스펙트럼을 제시했다.


이 스펙트럼에 따르면 경기 사이클과 공급과잉, 중국 내 구조조정, 미국 대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조선과 해운, 의류와 섬유 등 4개 업종이 가장 바닥인 적색존에 위치했다. 그만큼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철강과 기계,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건설 등 4개 업종은 주황색 영역에 위치했다. 반도체 업종이 유일하게 청색존에 위치하면서 경기 전망이 가장 좋았다. 휴대폰과 음식료, 석유화학 등도 녹색존에 위치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반도체는 과거 기업의 PC 교체 주기 등 특정수요 의존도가 높았으나 지금은 수요가 다양해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결국, 공급 요인에 따라 경기 사이클이 결정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과점 체제가 확고해 공급과잉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세 가지 변수 가운데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이 가장 광범위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와 정유, 석유화학, 섬유, 의류 등 5개 업종은 매우 부정적이며, 조선과 해운 등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이 유일한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중국 내 산업별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은 정유업종은 부정적, 철강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안혜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구조조정으로 국내 산업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있는 철강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와 함께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2016년에 비해 내년 경기 사이클이 하락한 업종은 음식료와 건설, 의류 등 3개 업종이 꼽혔고, 석유화학은 오히려 둔화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불황으로 분류된 산업은 조선과 해운, 철강 등 9개 업종에 달하면서 1년 전보다 3개 업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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