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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 위성호 유력...신한사태, 막판 변수로

  • 2017.02.06(월) 17:42

시민단체 위 사장 검찰 고발 이어 민주당도 제동
능력이냐 잡음없는 인사냐 내일 자경위 판단 주목

차기 신한은행장 선임을 하루 앞두고 신한금융 안팎이 시끄럽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2010년 '신한사태'를 둘러싼 잡음이 재차 불거지면서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신한사태 당시 있었던 일로 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정치권까지 가세해 위 사장의 자격론과 함께 은행장 선임에 제동을 걸면서 내일(7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 또 신한사태 악몽...삐걱대는 신한금융

 

위성호 사장은 지난달 19일 차기 신한금융 회장을 결정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이후 유력 은행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던 위 사장이 회추위 면접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후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자, 주변에선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은행장 구도로 이미 교통정리가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던 중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가 위 사장을 위증 및 위증 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새롭게 논란이 불거졌다. 2010년 신한사태가 또다시 문제가 됐다. 위 사장은 지난 2015년 은행장 선임 당시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매번 신한사태에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지난 주말엔 더불어민주당까지 가세해 "사기업의 일이라고 관망할 수만은 없다"며 시민단체가 위 사장을 고발한 건을 거론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은행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선발이 보장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한사태는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촉발한 신한금융 내분사태를 말한다.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김형진·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 잡음없는 인사냐 vs 신한의 미래냐?

 

시민단체에 이어 정치권까지 위 사장의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신한금융 입장에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신한금융 인사는 외부 입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금융권에서 가장 독립적으로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신한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흠집이 생기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한동우 현 회장의 재임기간 중 마지막 의사 결정이어서 이런 잡음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더욱 주목된다. 한 회장은 2015년 은행장 선임과 최근 회장 선임 과정에선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내린 바 있다.

복수의 신한금융 관계자는 "능력만 놓고 보면 위성호 사장이 출중하다"며 "3년간 신한카드를 이끌며 CEO로서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선 이런 위 사장을 '놓치기 아까운 카드'로 보고 있다. 조 회장 내정자의 안정적인 경영 스타일과 위 사장이 신한카드 사장으로서 보여줬던 혁신적인 마인드가 조화돼 신한을 잘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조 내정자(57년생)와 위 사장(58년생)이 회장직을 두고 겨뤘고, 이 둘 간 나이 차가 한 살밖에 나지 않는 점 등으로 자칫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신한은행 노조도 성명을 통해 "제2의 신한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현명하게 결정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장 후보로는 김형진 지주 부사장(58년생)과 임영진 지주 부사장(60년생)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부사장은 은행에서 인사, 기업금융 등을 두루 거쳤고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역임했다. 임 부사장은 오사카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뢰가 높고, 서진원 전 행장 유고 때 은행장 직무대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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