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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KB금융, 5년만에 '2조클럽'‥신한 맹추격

  • 2017.02.09(목) 15:41

4분기 염가매수차익 7000억원, 희망퇴직 비용 상쇄
KB증권 연결손익 100% 반영...그룹 손익엔 마이너스

KB금융지주가 5년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재진입하면서, 2조 7000억원으로 1위를 지킨 신한금융지주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지난해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8000억원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비은행 자회사 지분취득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으로 상쇄하면서 내년부터는 '가벼운 몸'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2조14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6.2% 늘어난 규모이며 2조3730억원의 순익을 냈던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2조원대 순익에 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엔 일부 일회성 요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9.6% 감소한 453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엔 현대증권 실적이 그룹의 연결재무제표에 100% 반영되기 시작했는데, 최근 금리 및 환율 변동으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손실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그룹 연결 손익에는 약 620억원의 손실 영향을 줬다.

 



KB금융 연간 실적으로는 은행(8072억원)과 증권(375억원)의 희망퇴직 비용 총 8447억원을 4분기에 인식했지만, 같은 시기 현대증권 주식교환 관련 6228억원과 KB손해보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관련 751억원 등 총 6979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서 일회성 비용을 거의 상쇄했다. 또 희망퇴직 비용은 향후 약 3년에 걸쳐 비용절감 효과를 통해 모두 회수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KB금융은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순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1년 7조104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순이자마진(NIM)는 자산 및 부채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1.89%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도의 1.89%보다 0.03%포인트 낮아진 1.86%로 집계됐다. 은행 역시 전년도 1.61%에서 1.58%로 떨어졌다.

연간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4분기 현대증권 실적 편입 영향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한 1조58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 순수수료이익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에 약 6%에 불과했지만 4분기엔 24%로 불어났다.

자산건전선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392억원으로 전년보다 48%나 감소했다. 4분기엔 전분기보다 83.8%나 감소한 315억원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643억원으로 전년보다 12.9% 감소했다. 대규모 희망퇴직의 영향을 받았다. 이 비용을 제외하는 경우 연간 순익은 1조4610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22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6.4% 증가했다. 가계여신은 6.8%, 기업여신은 5.9% 증가했다.

계열사인 국민카드는 지난해보다 10.7% 감소한 31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KB증권은 9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의주당배당금은 전년보다 27.6% 증가한 1250원이며 배당성향도 지난해 22.3%에서 23.2%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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