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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농협금융, 충당금 털고 가까스로 흑자

  • 2017.02.15(수) 14:34

상반기 빅배스 영향 적자 털어내고 3210억 이익
1~2조원대 순익 낸 경쟁금융지주 비교하면 '아직'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상반기 조선·해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을 털어내고 연간 순익 3210억원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흑자를 내긴 했지만 367조원 자산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순익 규모인데다 경쟁 금융지주사들이 5년내 최대순익을 내면서 축포를 터트리는 상황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농협금융은 15일 지난해 4분기 2933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3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의 4023억원보다 20.2% 감소했다.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부담 전 이익은 6051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정리(빅배스)로 인한 충당금 부담으로 20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사적 비상경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은 연간 1조6780억원으로 전년보다 291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9060억원으로 2465억원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추정치)로 전년말보다 0.95%포인트 개선됐고 총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말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역시 빅배스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조5845억원으로 3211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은 350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4조 3821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859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1%으로 전년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운용자산수익률 하락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에 따라 전년보다 6.4% 감소한 35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2361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경쟁 금융지주 내 증권사와 비교해 견고한 실적이라고 지주 측은 평가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은 145억원, NH농협캐피탈 300억원, NH저축은행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크관리와 자산건전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는 경제와 유통부문을 연계한 범농협 시너지 강화로 농협만의 장점을 극대화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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