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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9%…경기 반등 '신호탄'

  • 2017.04.27(목) 11:27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이 성장 이끌어
수출 2분기에도 '맑음'…체감 경기 개선이 관건

가라앉기만 했던 우리나라 경기가 반등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러 경제기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실제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0.9%로 '만족한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 업종이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데 올해 2분기에 수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하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소비 지표가 여전히 부진해 경기 회복의 온기가 가계 경기까지 퍼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및 실업 지표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 GDP 성장률 0.9%…3분기 만에 최고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0.5% 성장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돈을 쏟아부은 효과가 나타났던 지난해 2분기(0.9%)에 육박하는 성장률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에서 수출과 설비 투자가 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가 늘어 1.9% 증가했는데 이는 5분기 만에 최고치다. 수입은 기계류와 정밀 기기를 중심으로 4.3% 늘었다.

특히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 분기보다 4.3%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2010년 3분기 20.6% 증가한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이 늘어 5.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2.0%로 지난 2010년 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 GDP 증가율은 4.0%, 농림어업은 6.4%를 각각 기록했다.


◇ 2분기 수출,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 전망

한국은행이 최근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실제 1분기 성장률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데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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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수출 전망 지수도 경기 반등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 선행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0.7% 올랐다. 이는 지난 분기 5.2%의 두 배 높은 수치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대상국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출 선행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2분기 연속 상승했다"고 했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아직 가계 경기에까지는 미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0.2%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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