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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용위험 빨간불…하반기 주담대 `깐깐`

  • 2017.07.06(목) 12:10

금융사 서베이 '3분기 대출 심사 강화"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 신용위험 고조

올 하반기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금융사들의 대출 심사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년간 늘어나기만 했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향후 주택거래 둔화 가능성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금융사들의 대출 태도는 대체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들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해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 은행 대출 태도 강화…가계 신용위험 '빨간불'

국내은행의 3분기 대출 태도는 기업과 가계 모든 부문에서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영역에서 대출심사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3으로 2분기 -10보다 대폭 낮아졌다. 가계의 일반대출 역시 2분기 -7에서 -13으로 낮아졌다. 
다이 수치가 낮을수록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한국은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우려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및 일반대출 모두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은행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시중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기업의 경우 일부 수출업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영업실적 개선이 미진해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신용위험 역시 소득개선 지연과 대출금리 상등에 따른 부담 증가 등으로 신용위험지수가 지난 2분기 13에서 23으로 급증했다.

대출수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일반대출 등에서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가계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대출수요 지수는 2분기 7에서 3분기 -7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경우 일반대출 수요는 전·월세 자금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겠지만 주담대 수요는 향후 주택거래 둔화 가능성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 저축은행 대출 강화 지속…카드론은 확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심사 역시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와 대출자의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대출의 벽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2분기 -17에서 3분기 -22로 더욱 낮아졌다. 이는 2013년 4분기 처음 공식 통계를 낸 뒤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2금융권에서 신용카드사의 경우 카드론 등 업권 내 경쟁 심화 등으로 대출 태도를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2금융권의 신용위험 역시 확대하는 분위기다.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 지수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모든 업계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2분기 12에서 3분기 14로 커졌고 카드사는 0에서 19로 증가했다. 상호금융사도 22에서 26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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