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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박삼구, 핑퐁게임 끝날까

  • 2017.07.07(금) 20:34

사용요율 0.5%로 금호산업 조건 대부분 수요
차액 847억원은 현금보전‥매각 종결에 무게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놓고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 지루한 핑퐁게임도 다음주 후반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애초 상표권 사용요율 0.2%를 제시한데서 한발 물러나 박 회장과 금호산업 측의 안을 대부분 수용해 0.5%로 결정했다. 대신 더블스타 측엔 그 차액만큼 보전을 해주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7일 채권단회의를 열고 상표권 사용요율을 매출액의 0.5%, 사용기한은 금호산업 요구안인 20년과 더블스타 요구안 5년의 중간값인 12년 6개월로 최종 결정하고 금호산업에 이를 전달했다.

채권단은 사용요율이 애초 0.2%에서 0.5%로 높아짐에 따라 그 차액에 해당하는 847억원을 더블스타 측에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금호타이어 매출액 약 3조원을 기준 매출액으로 해 미래 지급할 사용료를 일시에 선지급하되 할인율 5%를 적용한 금액이다. 이번 매각이 종결되고 대급지급 정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지급할 에정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제시한 상표권 요율(0.5%)과 사용조건(20년 의무사용)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것이 기본적 인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더블스타로의 매각 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으로 금호산업의 조건을 대폭 수용하고 채권단이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같은 채권단의 최종안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답을 해줄 것을 금호산업 측에 전달했다. 채권단이 사용요율에선 금호산업의 조건을 수용했지만 여전히 사용조건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금호산업과 박 회장이 이를 수욜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채권단이 이날 2016년 금호타이어 경영평가 결과 D등급을 확정하면서 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점은 박 회장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을 받아 금호타이어와 체결한 특별약정에 근거해 경영권 박탈도 가능해졌다. 채권단은 "현재 진행중인 매각 절차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처리방안은 추후 실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측의 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매각을 성공시키는데 사실상 방점을 찍었다. 만약 박 회장 측이 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더블스타와의 매각을 종결하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루한 핑퐁게임도 내주엔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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