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은?

  • 2017.08.01(화) 15:33

부자들이 꼽은 유망 투자처 '아파트 재건축'
KB금융연구소 '2017 한국 부자보고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애착은 여전했다.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곳은 '재건축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1년간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4~5월 두 달간 조사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응답자 400명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부자의 보유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이며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자산 평균 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부자들이 꼽은 유망 투자처 '아파트 재건축'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 응답자의 27.7%가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특히 강남 3구 지역 부자들의 투자용 재건축 아파트 보유율은 23.6%, 총자산 100억원 이상 보유 부자의 경우에도 21.4%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 부자들의 상당 수가 이미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고 있었다.

 



재건축 아파트 다음으로 빌딩·상가가 유망하다고 응답한 비중도 26.2%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유 자산규모별로 보면 재건축 아파트는 자산규모가 작은 그룹(총자산 50억원 미만)의 유망 응답 비중이 더 높아 적정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빌딩 상가는 자산규모가 큰 그룹이 작은 그룹보다 2배 더 유망하다고 보고 있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용 부동산(빌딩·상가 제외)의 연평균 수익률은 12.1%이나 향후 기대수익률은 평균 11.3%로 하락하면서 투자용 부동산 수익에 대한 기대수준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준금리 인상, 공급 증가,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또 부동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20.2%에 불과했고, 현 상태 유지(39.4%), 전·월세 임대형태 변화(22.3%), 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률이 여전히 높은 점 역시 부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이 28.1%로 긍정적 인식(27.2%)보다 다소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부정적 인식은 7.1%포인트 긍정적 인식은 8.5%포인트 증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른 기대와 정책 변화에 따른 우려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 부자들 '요즘같은 때 현금이 최고'

부자들의 금융자산을 보면 현금이나 예·적금 비중이 48.9%로 가장 높았고 주식 20.4%, 투자·저축성 보험 13.2%, 펀드 8.4%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현금·예적금 비중이 지난 2016년보다 7.2%포인트나 증가했다. 주식 비중은 3.2%포인트 증가했고 펀드 비중은 3.5%포인트 감소했다.

포트폴리오 변화 전망에 대해선 투자용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증가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투자용 부동산이 증가한 부자의 비율은 감소한 부자의 비율보다 46.3%포인트나 높았고, 앞으로도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비율이 42.8%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투자용 부동산 증가 의향이 38%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식 투자 의향이 27.2%로 현금성 자산인 예적금(35.6%), 현금 및 수시입출식자금(29.5%) 다음으로 높았다. 연구소는 "투자 대기성 자금 확보와 동시에 고수익을 위한 금융자산 투자를 모두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의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부자들이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분야 역시 국내 부동산이 32.2%로 가장 높았고 국내 주식 23.4%, 해외 주식 9.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국내 부동산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고,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꼽은 비율은 각각 4.7%포인트, 5.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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