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첫발…4차 산업에 자금 투입

  • 2017.08.16(수) 17:37

정책금융으로 '혁신 신사업' 지원 강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자금 공급"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한 '생산적 금융'이 첫발을 뗐다. 먼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혁신적인 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 금융사들도 생산적 금융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정책금융기관과 연구원,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 제1차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TF는 내달부터 4차 산업혁명 지원 프로그램과 금융권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혁신 창업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추가로 논의한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주로 가계대출 등 손쉬운 사업 모델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인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를 '생산적 금융'이라고 칭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앞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그 특성에 따라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이후 민간 금융사들에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신산업 육성과 사업재편, 인수·합병(M&A) 등을 중점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창업 보육·인큐베이팅과 혁신 유발형 대출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으로 정했고 신용보증기금은 민간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생산적 금융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 전통산업 지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혁신적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함께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을 강화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자금 공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 효과를 측정하고 이에 맞춰 인센티브 체계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원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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