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포럼]"국민연금, 돈 따먹는 투자자 아니다"

  • 2017.08.29(화) 18:13

[2017 비즈워치포럼]기업 사회적책임, 해법을 찾다
<토론>류영재 대표이사 "국민연금 투자 굉장히 중요"

"국민연금은 일반 투자자처럼 돈 놓고 돈 따먹는 투자자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입각해서 투자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기업 내부의 각성으로 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우니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기관들의 주주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류영재(왼쪽 두 번째)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업 사회적책임, 해법을 찾다' 포럼 '종합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29일 비즈니스워치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 사회적책임, 해법을 찾다' 포럼 '종합토론'에서 "국민연금을 통해서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우선 기업 스스로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변화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의 역할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이사를 추천하는 등 시장의 압력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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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더 투명해지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국민연금은 돈 놓고 돈 따먹는 투자자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라며 "스튜어드십 코드에 입각해 투자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류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연금 투자에 어느 정도 독립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연금 운용자들은 제대로 투자를 하고 싶어도 국회에서 부르고 감사원에서 불러 단기 수익률에 대해 지적한다"며 "국민연금은 롱런으로 5년 이상 투자 수익률을 보는 등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의 사회적책임 투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국장은 "사회적책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지표를 만들어서 다양하게 반영하고, 기관장 평가에도 반영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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