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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키워드]⑥'모바일 이체' 앱투앱 결제

  • 2017.10.09(월) 06:28

가맹점수수료 줄이고 고객혜택으로 돌려줘
카카오뱅크 본격 준비…카드사 타격 불가피

정보통신기술(ICT)이 눈부시게 진화하면서 금융산업에도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 고도화로 금융거래의 효율성이나 정보의 활용성이 높아졌고 통신기술 발달로 인터넷금융, 사이버거래가 대중화되며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방향을 짚어보고 금융의 미래를 조망한다.[편집자] 

앱투앱 결제가 결제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수수료 비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롯데와 손잡고 앱투앱 결제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기존의 신용카드와 결제대행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 계좌간 직접 거래로 수수료 부담 낮춰

앱투앱 결제는 물건을 살 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돈을 보내는 방식이다. 소비자의 앱에 등록한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빠져나간다. 일종의 모바일 계좌 이체로 볼 수 있다.

상대의 계좌로 직접 돈을 보내기 때문에 결제대행업체인 VAN사(오프라인)와 PG사(온라인), 카드사를 거치지 않는다. 수수료도 자연히 줄어든다. 판매자는 결제대행업체와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를 낼 필요 없이 계좌 이체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수수료를 절감한 만큼 소비자에게 포인트, 캐시백 등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구조인 셈이다. 계좌에 있는 금액한도 내에서만 결제할 수 있어서 신용카드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지만 결제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카카오뱅크, 롯데와 손잡고 공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018년 앱투앱 결제를 선보이기로 했다. 앱투앱 결제를 통해 2%대 가맹점 수수료를 0.5%까지 낮출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두 달 만에 신규 고객 390만 명을 유치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금융거래 과정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이면서 고객들을 이끌었다. 결제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보이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을 위협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롯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트,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매장에서 앱투앱 결제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유통망을 지닌 롯데와 손 잡으면서 앱투앱 결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 긴장하는 카드사…금융 판도 바뀐다


카드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앱투앱 결제 확산에 따라 카드사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앱투앱 결제가 체크카드 시장부터 장악하면서 은행계 카드사부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VAN사와 PG사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들은 가맹점 대신 카드사에 결제와 지불을 대행하면서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앱투앱 결제가 도입되면 결제대행업무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

카드사는 간편 결제로 앱투앱 결제에 대응하고 있다. 카드사 전용 앱에 실물카드를 등록해서 쓰는 방식이다. 일반 카드 결제보다 훨씬 간편하지만 가맹점 수수료를 똑같이 떼기 때문에 앱투앱 결제의 공세를 당해낼 수 있을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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