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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키워드]③'위협적인' 가상화폐

  • 2017.10.06(금) 06:17

국내외 핫이슈로 부상…정부 견제 나서
외풍에 민감 '급등락'…사기 해킹 우려도

정보통신기술(ICT)이 눈부시게 진화하면서 금융산업에도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 고도화로 금융거래의 효율성이나 정보의 활용성이 높아졌고 통신기술 발달로 인터넷금융, 사이버거래가 대중화되며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방향을 짚어보고 금융의 미래를 조망한다.[편집자]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처이자 결제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화폐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아 기존 통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중국,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가격 등락이 심한데다 사기와 해킹 우려도 상존한다. 그래서 최근 우리나라 정부도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대세론과 견제론이 당분간 힘겨루기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가 그만큼 기존 화폐시장을 흔드는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

◇ 중앙은행 통제 안 받아…화폐로 불인정

가상화폐는 실물 없이 사이버상에서 쓰는 통화다. 법정통화와 달리 중앙은행에서 발행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일정 공식을 풀면 발행해 쓸 수 있다.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이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든 최초의 가상화폐로 거래량 1위다. 특정조건을 충족해야 거래를 성사시키는 기능을 더한 이더리움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 외 리플,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가상화폐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00개가 넘는다.

가상화폐가 각광받은 건 2013년 키프로스 금융위기 때부터다. 당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개인의 은행 예금까지 압류당했다. 기존 통화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 투자가치·결제 편의성에 전세계 관심

비트코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은 커지는 추세다. 중국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가상화폐에 눈을 돌렸다. 중국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상화폐로 통화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해 비트코인 거래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중이 98%에 달할 정도다.

일본은 올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환전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가상화폐를 도입하기로 했다. 가상화폐를 공식 인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불러왔다.

국내에선 넥슨지주회사 NXC에서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약 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코빗은 지난해 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수익성이 나쁘지만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은 셈이다. 그만큼 가상화폐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 가격 급등락과 유사코인 주의해야


가상화폐는 가치 등락이 심해 주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 급등과 급락 시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투자를 잘하면 ‘대박’이지만 아닐 경우 원금을 통으로 날릴 수 있다.

유사코인에도 주의해야 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널리 쓰이는 가상통화는 작동원리인 소스코드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하지만 유사코인은 정보를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에 혹해선 안 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전산 시스템이 허술할 경우 해킹 우려도 있다. 최근 국내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빗썸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거래소를 이용하기 전에 보안장치와 책임 분담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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