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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물가 낮아도 금리 인상 가능"

  • 2017.10.01(일) 14:25

"북한 리스크 고조되면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회복세를 전제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물가가 낮더라도 경기회복세가 지속한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 다만 북한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금리 인상 메시지를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인천연수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미국처럼 중기 물가안정 목표보다 물가 수준이 낮더라도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명근 기자 qwe123@

이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예로 들었다. 엘런 의장은 앞서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레버리지가 확대되면서 금융안정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 언급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비록 낮다 하더라도 우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될 경우, 중기적 흐름을 보고 경기회복세가 지속한다면 완화 정도의 조정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런 언급이 당장 금리 인상 시그널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어떤 메시지를 줄 여건은 아닌 것 같다"며 "북한 리스크가 앞으로 고조된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채권을 대량 매도한데 대해서는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대규모 순매도가 있었기 때문에 시장 심리가 조금 움츠러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리스크 외에 최근 주요국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도 주목했다. 이 총재는 “(긴축적인) 움직임은 각국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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