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딛고'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 2017.10.13(금) 16:17

'560억 달러 3년 만기' 기존 조건 유지
정부 "다른 분야 협력도 활성화 기대"

한국과 중국이 양국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빚고 있는 터라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기존 계약과 동일하게 만기를 연장한 것.

우리나라 정부는 이를 계기로 다른 분야에서도 한중간 교류협력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IMF·WB 연차총회 및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이 금액과 만기 등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과 관련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함께 협의해왔다"고 덧붙였다.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은 지난 10일로 만료됐지만 양국은 그동안 협상 결과 등 연장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양국은 사드 배치를 두고 갈등하고 있던 터라 연장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통화스와프 1220억 달러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한중 갈등이 완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간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합의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도 한중간에 교류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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