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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만난 이동걸…'설득 쉽지 않네'

  • 2017.10.13(금) 17:49

노조와 첫 상견례..."기존 입장 변화 없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노동조합의 고통 분담을 요구했으나 노조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회장은 13일 오후 3시 광주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노조와 면담했다. 이 회장 취임 후 첫 노조와의 회동이다. 지난 달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에 따라 이 회장은 본격적으로 이해관계자 설득에 들어갔다. 지난 11일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만나 상표권 협조 약속을 받았다.

금호타이어 노조엔 임금 삭감과 인력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일자리를 유지하는 대신 적정 수준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라는 입장이다. 노조의 협상조건은 부실 책임 채권은행 담당자 처벌, 중국공장 매각, 채권 만기 연장과 출자전환, 정상화 협의체 설립이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면담 직후 "임금 삭감 등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다가 박 회장 복귀 후부터 적자를 냈다"면서 "왜 그가 경영에 손만 대면 부실화되는지 원인을 제대로 규명한 후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고임금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현재 10년 차인 생산직 직원(정규직)도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임금 감소율이 45%에 달하며 워크아웃 이전의 임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고통 분담 동참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달 중 진행하는 회계법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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