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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두 얼굴

  • 2017.10.18(수) 14:29

시중금리 상승 여파 주담대 금리 오름세
이자부담 커지지만 가계부채 완화엔 긍정적
조만간 나올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영향 줄듯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0.07%까지 올랐다.

게다가 올해 4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가계부채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던 초저금리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확대 완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달 하순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8.2대책과 함께 주담대 수요를 줄이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주담대 금리 꿈틀·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대출자 어쩌나

은행연합회가 한달에 한번 변경(공시)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신규취급액 기준)의 9월 금리는 1.52%로 지난 8월의 1.47%보다 무려 0.05%포인트나 올랐다.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은행채(AAA, 1년 만기) 월별단순평균금리가 8월 1.62%에서 한달새 1.66%로 오른 영향이다.

은행연합회가 16일 코픽스 금리를 공시하면서 은행들도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국민은행은 가산금리 폭을 함께 조정하면서 0.07%의 최대 인상폭을 보였다. 이달 적용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1~4.31%다.

신한은행도 2.87~4.18%, KEB하나은행 2.07%~4.299, 우리은행 2.92~3.92%, 농협은행 2.75~4.33%로 모두 한달새 0.05%씩 올렸다.

대출받아 새로 집을 사거나,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대출자들의 이자상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 가계부채 종합대책 앞둔 금융당국..대책 효과 탄력

하지만 가계부채 총량 확대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금융당국 입장에선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수요 완화에 조심스레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지나치게 낮은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가계부채 확대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8.2대책 이후 기존에 계약한 대출수요 건이 시차를 두고 상당부분 소진되면서 점차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하순엔 신DTI 도입을 뼈대로 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발표할 예정으로 금리 상승 분위기와 함께 대책 효과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인상분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금리 수준이 워낙 낮은 상태여서 당장에 영향을 미칠 수준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28%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집단대출도 3.0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인식이다.

 

다만 이 역시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앞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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