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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한국 경제 전망…'금리 인상' 임박

  • 2017.10.19(목) 15:16

한은 올해 성장률 세 번째 상향 조정 '2.8% → 3.0%'
"통화완화 축소 여건 성숙"…일부선 '금리인상' 의견도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상향 조정이다. 그만큼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연 1.25%의 기준금리를 매번 '만장일치'로 동결했는데 이번에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온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 여건이) 성숙해 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올해 성장률 3.0%대 달성 유력

한국은행은 1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암울하게' 전망했는데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그만큼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년 만에 3%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구들도 올해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금융연구원도 3% 성장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그러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도 2.9%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금년 중 국내 경제는 상품 수출과 설비 투자의 호조가 지속되고 민간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2018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래픽 : 유상연 기자/prtsy201@

다만 한국은행은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악화'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을 경기 하방 리스크로 꼽으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주열 총재 "여건 성숙"…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 경기 흐름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뚜렷한 경제 성장'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왔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린 뒤 항상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이주열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해가고 있다"며 비교적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그러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이 지속적이고 기조적일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달 30일이 올해 마지막 회의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리면 한미 간 정책 금리 역전이 나타나는 탓에 한국은행이 이에 앞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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