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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추위 구성 일단락‥행장 선임 갈길 멀다

  • 2017.11.09(목) 17:04

예보 빼고 임추위 구성‥관치논란 자율경영 훼손 여론 의식
"예보, 최대주주 권리 행사", 외부출신 혹은 외풍 배제 못해

우리은행 차기 행장을 선임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결국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를 제외한 5명의 과점주주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관치 논란과 과점주주의 자율경영 보장 원칙 훼손이란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추위 구성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예보는 우리은행의 단일 최대주주(18.52%)라는 점에서 향후 주주권 행사와 관치 사이에서 갈등의 소지는 여전하다.

우리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예보 측 이사의 임추위 추가 참여 여부를 논의, 기존 임추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올 초와 마찬가지로 노성태, 박상용, 신상훈, 장동우, 톈즈핑(田志平)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예보 측 이사의 임추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치 논란과 과점주주 매각 당시 자율경영 보장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예금보험공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실제 지분 구조상 행장 선임에 대해 정부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임추위를 열어 은행장 후보자 자격 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앞서 예보가 최대주주의 권리를 언급했듯 향후 임추위의 행장 선임 절차가 올초와 같은 방식으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까지 우리은행 일부 사외이사의 발언과 임추위의 성향에 비춰볼 때 차기 은행장으로 내부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최근 채용비리를 계기로 상업·한일은행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계파 갈등에서 자유로운 외부 출신의 CEO 영입에 대한 목소리 또한 커졌다. 현재로선 공모 여부는 물론이고 지원 자격을 내부 출신만으로 제한할지 여부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11월24일로 지정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에게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부여한다. 권리주주의 확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주식의 명의개서 등 주주명부 기재사항 변경은 잠시 중단된다. 임시주총 개최일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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