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우리은행장 2파전…손태승 vs 최병길

  • 2017.11.26(일) 18:47

출신은행·출신지역·커리어 '대조'
'현직' 대 '올드보이' 대결도‥이달말 결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의 2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최병길 대표는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로 옛 상업은행 출신인데다 은행을 떠난지 10년 이상 된 인물이란 점에서 의외의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한일 대 상업, 현직 대 올드보이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결과 2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은행장 후보자들의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임추위 위원들간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을 선정했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자는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공식 취임한다.

손 부문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최 대표는 대구상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손 부문장은 현재 은행장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면서 내부 후보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최 대표는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후보로 의외의 인물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04년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을 마지막으로 은행을 떠난 지 13년이나 지났다. 이후 금호생명 대표이사 사장, 삼표 대표이사 사장, 동양시멘트에 이어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주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