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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드러난 금융권CEO 대진표…'색깔차 뚜렷하네'

  • 2017.11.27(월) 18:06

농협은행장·은행연합회장등 레이스 본격화
조직↔기업, 민간↔관료, 현직↔전직 경쟁구도

주요 금융회사와 협회 수장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본격화된 농협은행, 우리은행, 은행연합회 CEO 인선 레이스는 각각 대비되는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간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직 통솔력과 전문성, 민간과 관료, 현직 금융인과 전문 경영인 등 경쟁구도는 각양각색이다. 뚜렷한 색깔을 갖춘 후보들이 이름을 올린 만큼 CEO 선임 결과에 따라 각 금융회사의 나아갈 방향도 확실해질 전망이다.

◇ 농협은행장 조직통vs기업통

농협금융은 27일 오후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최종 후보 선정을 논의했다. 당초 이날 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농협금융 임추위 위원은 "4개 계열사 CEO 인사를 한번에 진행하다 보니 결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한두 차례 임추위를 더 열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부사장이 은행장에 오르는 기존 관행대로라면 오병관 부사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 오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대전 출신이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구조개편부장, 기획조정부장, 기획실장 등을 두루 거쳐 내부 사정에 밝다.

기업금융 전문가인 박규희 부행장도 만만치 않다. 그는 1959년생이며 경북 안동에서 자랐다. 그는 오 부사장과 같은 해 농협중앙회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농협은행 여신심사본부 부행장을 맡으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작년 임원 인사에서 김형열 부행장과 유일하게 유임하는 등 부실을 크게 줄인 공을 인정받는다. 구조조정 총대를 같이 맨 김형열 부행장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 은행연합회장 민간vs관료

은행연합회도 27일 오후 정기 이사회에서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군 선정에 들어갔다. 민간과 관료 출신의 대결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오는 29일 차기 회장을 최종 발탁할 예정이다.

민간 출신 유력 후보인 신상훈 전 사장은 1948년생으로 전북 군산 출신이다. 1967년 산업은행에 입사한 후 신한은행으로 이직해 은행장과 신한금융 사장을 역임했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의 갈등인 ‘신한 사태’로 중도에 물러났으나 최근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복귀해 금융권에 대한 높은 식견을 발휘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김창록 전 총재는 1949년생이며 경남 창녕 사람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산업은행 총재로 일했으며 변양균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과도 부산고등학교 동기다. 문재인 정부 측근과 인연이 닿는 만큼 업계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또한 고령(79)이지만 공직 최고 자리를 지낸데다 국회의원 3선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춰 손꼽히고 있다. 

◇ 우리은행장 현직vs전직, 한일vs상업


지난 26일엔 차기 우리은행장 선발이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대표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오는 30일 두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은행장을 낙점한다. 현직 금융인과 전문 경영인, 한일과 상업은행의 대결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손 부문장은 1959년생 광주 출신이다. 한일은행으로 입사해 LA 지점장, 우리금융 상무,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를 거쳐 글로벌부문장을 지내고 있다. 다양한 금융 업무 경험과 아울러 글로벌 전문성을 갖춰 내부 신망이 두텁다.

최 대표는 1953년생으로 대구에서 자랐다. 상업은행에 들어온 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금호생명과 삼표산업, 동양시멘트 사장 등 금융과 제조업을 두려 경험하며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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