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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산업·수출입은행 새해 화두는

  • 2018.01.05(금) 17:01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4차 산업혁명 中企 지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중소·중견 기업, 신산업 지원"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국책은행들이 새해 새 출발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부서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수출입은행의 경우 경영진 절반을 물갈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그러면서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산업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 산업은행, 4차 산업혁명 지원 본부 신설

산업은행은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와 혁신 성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조직인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신설했다. 본부 산하에는 4차 산업혁명 분야 지원을 전담하는 '신성장정책 금융센터'와 혁신성장 금융지원을 담당하는 '간접투자금융실', '벤처기술금융실'을 뒀다. 이와 함께 기존의 '창조성장 금융부문'은 '중소중견 금융부문'으로 재편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했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역량이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중견기업 집중 지원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산업은행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수익성을 높여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과 은행의 장기발전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 체제 구축

수출입은행의 경우 경영진 인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취임한 은성수 행장 체제를 구축했다. 수출입은행은 4일 본부장 네 명과 준법감시인 한 명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양환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윤희성 신성장금융본부장, 권우석 해양·구조조정본부장, 유승호 남북협력본부장이 새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신임 준법감시인을 선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금융부장과 기업성장지원부장 등을 역임한 조영조 신임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업무를 총괄하고 임직원 행동강령 제·개정 등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며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했고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밖에 기존 홍영표 전무와 본부장 네 명은 유임됐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모집과정을 거치고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며 "준법감시인 도입으로 내부통제 수준도 크게 강화하는 만큼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행장은 그러면서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은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여신과 리스크 간 견제와 균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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