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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잘돼서"…NH농협캐피탈 1천억 증자

  • 2018.02.02(금) 16:04

리스자산 등 늘어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급등
비율 낮춘뒤 해외·렌터카사업 힘 실릴 듯

 

NH농협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사업과 렌터카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일 NH농협캐피탈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주로 1000만주를 발행하며 주당 발행가격은 1만원이다.

신주는 NH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한다. NH농협캐피탈은 2013년 초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가 NH농협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네번에 걸쳐 총 27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이번 증자는 NH농협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8배를 넘었던 레버리지비율이 지난해말 9.3배가량으로 올라 적정선으로 낮추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8조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제7조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의 10배를 넘을 수 없다. 부채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하지 못하게 제한해 부도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NH농협캐피탈의 자산규모는 리스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분기 꾸준히 확대돼왔다. 작년 9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약 3조9550억원. 지주회사에 편입한 2013년 1분기 수준(약 1조5460억원)에서 갑절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3분기말 리스자산은 총 9815억원으로 2013년 1분기 636억원에서 15배 이상 커졌다.

리스상품 판매확대는 순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NH농협캐피탈은 2013년 순이익으로 141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16년엔 순이익 300억원을 냈다.

자신감을 얻은 NH농협캐피탈은 해외진출과 렌터카 사업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3년부터 오토리스시장에 진출해 렌터카 할부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2016년에는 중국공소융자리스의 지분 28.92%를 획득하고 중국 금융시장에도 진출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내에서 NH농협캐피탈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금융지주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해외사업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대정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유상증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캐피탈 업계가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향후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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