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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고용·독립경영·먹튀방지…더블스타의 약속 셋

  • 2018.03.22(목) 13:39

차이융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원칙 제시
"3년 고용 보장…공장 폐쇄·이전 없다"
"독립경영 보장..인내심 갖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중인 중국 타이어회사 더블스타의 차이융썬(사진)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독립 경영과 노동자의 3년 고용보장, 먹튀 방지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어떤 장소이든 노조와 소통을 희망한다"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이달 30일까지 노조가 해외 매각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부실의 진원지인 중국법인을 떼어내 단독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더블스타는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 참석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6463억원에 매각하려했지만 "해외매각보단 법정관리가 낫다"는 노조의 반달에 부딪혀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다.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차이융썬 회장은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다.

차이융썬 회장은 우선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거래가 성사된다면 본사는 한국에 둔다"며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모델처럼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김종호 회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다만 경영진들이 결정한 것은 이사회의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전통적인 인수합병 방식이 아니다"며 "인수목적은 통제와 소유가 아니고 금호와 협력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차이융썬 회장은 3년간 고용 보장도 약속했다. 최근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금호타이어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장·노동조합·단체협약에 대해서 전달받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그는 "3년 고용보장은 이미 협의서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국제관례상 3년 보장을 뒀을뿐 3년 뒤에 금호타이어를 폐쇄한다든지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협약뿐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에 노조와 직원간에 합의한데 대해 모두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산업은행을 통해 노조와 연락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이든 어떤 장소이든 노조와 소통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지만 무한정 기다리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또 파업이 진행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엔 "파업은 노조의 권리"라고 답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중고가로, 더블스타는 중저가 전략을 각각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경영정상화"라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자금을 입금해 정상화에 사용하고 설비와 기술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글로벌 톱10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부실의 진원지인 중국법인에 대해선 "2011년 3·15 사태(고발 방송으로 판매 악화), 반덤핑, 공장이전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을 도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호타이어 중국법인만 인수하는 방안에는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국법인은 부실이 심한 기업이고, 금호타이어가 일부 중국지방정부와 협정서를 체결해 한국과 중국을 분리하면 위반이 된다"며 "임차와 대출 등 여러가지가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시장은 분리할 수 없다”며 "분리하면 서로 충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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