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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되는 보험 공시된다

  • 2018.06.27(수) 18:46

생·손보협회 공시 변경…카드납 비중도 공개
카드납 확대 논의시 업계 압박카드 작용 우려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신용카드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한 보험상품이 공시된다. 또 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 가운데 카드납부 비중도 공개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명무실했던 보험사별 신용카드 납입제도 운영현황 공시가 개편된다. 현재 신용카드 납입 현황은 생·손보협회가 홈페이지에 공시되는데 소비자가 가입하려는 상품이 카드납입이 가능한 상품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또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공시된 제품도 실제는 카드납입을 받지 않거나, 카드결제가 된다해도 2회차 납입부터는 고객이 납입일에 맞춰 보험사에 보험료 납입 의사를 일일이 알려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다. 사실상 공시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했던 셈이다. 

지난달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들이 2회차부터 카드 납부를 받지 않아 발생하는 민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험사에 개선을 권고하고 오는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 납입 현황 공시를 세분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시체계가 변경되면 소비자들은 실제 신용카드 납입이 가능한 상품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각 회사별로 전체 수입보험료 중 카드납입 비중도 볼수 있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회와 구체적인 변경사항과 시행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금감원이 보험료 카드납부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공시체계 변경에 자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하반기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를 위한 당국과 카드업계와의 재논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자칫 불리한 카드로 쓰일지 걱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납 수입보험료 규모는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상품명 공시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부분이지만 수입보험료 규모 공시는 줄 세우기 등으로 자칫 고객들에게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험료 카드결제를 두고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공시체계 변경이 일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가 금융당국의 공시 개편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낮추지 않으면 보험료 카드납부는 확대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계약에 따라 납입기간이 최대 30년인 경우도 있어 수수료 부담이 커 (카드사가 수수료를 낮추지 않는 한)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보험사의 수수료 부담은 결국 사업비에 반영돼 카드납입을 선택하지 않는 다른 고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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