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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상반기 순익 최대'

  • 2018.07.19(목) 17:42

순익 1조9150억..지주 설립 후 최대
이자·수수료수익 동반 상승..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공
은행 호실적..증권·손보도 '효자'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 금융지주 설립 후 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는 무난하게 2년 연속 연간 순익 '3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조91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 1조8602억원에 비해 2.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1407억원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 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한 경상이익은 17.3% 증가한 것이다.

KB금융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차지한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은 신한금융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 이자-수수료 이익 동반 상승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KB금융 실적을 분기별로 따져보면 1분기에는 9682억원, 2분기에는 946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2분기 순익이 1분기에 비해 214억원(2.2%)감소했지만, 1분기 순익에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834억원(세후)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7% 증가한 것이다.

KB금융의 상반기 호실적은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이 동반 상승하는 등 균형잡힌 수익 포트폴리오가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올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30억원 증가한 4조3402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동시에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과 함께 핵심과제중 하나인 수수료 이익을 끌어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수수료이익은 1조2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8% 늘었다. ELS(주가연계증권)와 ETF(상장지수펀드)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은행의 신탁이익이 늘었고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확대됐다.

다만 올해 KB금융의 수수료 이익을 2분기만 따져봤을 때에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진 까닭에 1분기(6289억원)보다 감소한 595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 KB국민은행, 주택대출 둔화에도 순항..증권·손보 힘 보태

계열사별 실적을 따져보면 KB국민은행이 주력계열사답게 전체 순이익중 70% 가량을 책임졌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조35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092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실적이 증가한데에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영향에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는 동시에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 경제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생산적 금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 역시 주택 관련 대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관련 대출(주택담보대출+주택자금대출)은 지난해말 99조9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조5000억원으로 0.6%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대출(자영업대출 제외)은 29조원에서 31조1000억원으로 7.2% 늘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뤄지면서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윤종규 회장(사진)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 한 가족이 된 KB증권과 KB손해보험이 '효자'노릇을 했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1528억원의 순익을, KB손해보험은 168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여기에 여신전문회사인 KB국민카드는 1686억원, KB캐피탈은 67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년동기에 비해 순익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가 골고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KB생명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든 108억원, KB자산운용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195억원의 순익을 올려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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