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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회장 "아시아나 모니터링하고 있다"

  • 2018.07.24(화) 15:38

이동걸 회장 "더 나빠져 자구계획 영향주면 개입"
"대우조선 노조, 일시 흑자됐다고 과도한 요구 안돼"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경영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급격히 나빠지게 될 경우 빨리 들어갈(개입)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으로 지난 4월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박삼구 회장의 오너 리스크, 기체 결함 등으로 경영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걸 회장 역시 이 같은 분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자율협약이 맺어져 그 이상은 개입할 수 없다. 현재 개입하는 것은 월권"이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에 관련된 사항이 기업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자구계획 등이 어긋날 경우에는 이야기(경영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6년만에 회사가 흑자를 내자 기본급 4%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 관철을 위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 회장은 "조선업이 정상화됐다고 이야기 하기엔 시기상조다. 어렵게 정상화 과정에 돌입했는데 파업이라는 불상사는 없었으면 한다"며 "노조도 과도한 고통분담을 했지만 일시적인 흑자가 됐다고 과도한 요구하는 건 불행한 사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정상화 되기까지는 모두 고통분담해야 한다"며 "노조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파업은 안할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산업은행의 경영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수신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CIB(커머셜 투자은행)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강점은 유일한 투자은행업무를 풀로 제공하는 기관이라는 것"이라며 "대출로 시작해 CIB를 연계, 상장까지 시켜주는 것은 시중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1~2년 뒤면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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