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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긁었는데 롯데포인트가?

  • 2018.08.24(금) 17:53

경쟁 카드사 있는 기업과 제휴상품 등장
우리카드, 롯데 엘포인트 적립카드 출시
하나카드, 삼성 리워즈 적립카드 출시

우리카드를 긁었는데 롯데의 엘포인트가 적립된다. 하나카드를 쓰고 삼성의 리워즈포인트를 쌓는다. 오타가 아니다. 롯데와 삼성 모두 카드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지만 포인트 시장에서는 다른 카드사와도 손을 잡았다.


카드사들이 경쟁사가 몸담고 있는 그룹이나 계열사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로 금융계 카드사가 기업계 카드사의 모기업과 제휴하는 형태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도움이 되는 누구와도 손을 잡는' 합종연횡의 한 모습이다.

◇ 우리카드, 롯데 엘포인트 적립카드 출시

우리카드는 최근 자사의 주력 카드인 '카드의정석' 시리즈로 '카드의정석 엘포인트(L.POINT)'를 출시했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우리다모아'나 '위비꿀머니'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포인트를 적립하는 신용카드를 선보여왔다. 경쟁사인 롯데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엘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를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이 상품은 사용할때마다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가 쌓인다. 엘포인트는 2015년 롯데그룹이 계열사마다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 출범했다.

롯데카드에서 분할된 롯데멤버스가 운영주체라는 점에서 우리카드의 엘포인트 적립은 더 화제가 됐다.

이전에도 다른 카드에서 쌓은 포인트를 엘포인트로 바꾸는 것은 허용됐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롯데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이나 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엘포인트가 롯데 계열이 아닌 다른 카드에 탑재돼 직접 적립이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엘포인트의 특징은 사용처가 많다는 점이다. 영화와 외식, 백화점, 놀이동산, 렌터카, 골프장, 면세점, 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화장품유통 등 롯데계열사가 많다보니 엘포인트도 활용도가 높다.

'카드의정석 엘포인트'는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엘포인트를 0.7% 적립해준다. 영화나 외식,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는 3%,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1% 등 특별 적립률이 적용된다.

해당 가맹점이 롯데 계열사일 경우 엘포인트가 1% 추가 적립된다. 이 카드를 엘페이(L.pay)에 등록해 사용하면 1%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엘포인트를 다른 제휴사 포인트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제주항공·에어아시아의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으며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로도 전환이 된다.

◇ 하나카드, 삼성페이 고객 특화 '리워즈적립카드' 출시

우리카드의 발표 직후 하나카드도 삼성과 손잡았다고 밝혔다. 카드를 이용하면 삼성리워즈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삼성 리워즈 하나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삼성 리워즈 포인트는 삼성페이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삼성페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유리한 카드다.

이미 지난해 하나멤버스와 삼성페이가 제휴 협약을 체결하면서 '하나머니'와 '삼성 리워즈 포인트'의 상호교환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지만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 카드를 사용하면 하나머니가 아니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가 쌓인다. 전월실적 조건없이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1%를, 삼성페이 이용없이 일반 카드결제를 하면 0.5%가 적립된다.

전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삼성페이로 한번에 2만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1% 추가 적립을 해준다. 삼성페이 없이 결제하면 추가 적립분이 0.5%다. 월 최대 10만 삼성리워즈 포인트가 적립된다.

'삼성 리워즈 하나카드'를 체크카드로 발급받으면 지난달 이용실적과 월 적립한도 조건없이 삼성페이 1만원 이용시 0.5%, 10만원 이상 이용시 1%의 삼성 리워즈포인트가 적립된다.

각종 이벤트 참여, 쇼핑 쿠폰 구매, 쿠폰 교환, 삼성 테마 구매, 포인트 전환하기, 포인트 선물하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인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쓰고 모으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상품"이라며 "다만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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