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새책]1초만에 재무제표 읽는 마법은 없다

  • 2018.11.02(금) 14:36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출간
회계원리 '자산=부채+자본' 통해 재무제표 읽는 법

회계는 언어다. 기업은 회계로 자신을 표현하고 투자자는 회계로 기업을 읽는다. 이 언어는 국경도 없다. 회계를 익히면 세계 어느 나라 기업과도 소통할 수 있다. 반대로 회계를 모르면 기업과 단절된다. 어떤 기업인지도 모르고 투자하고 취업하고 평생 일하게 된다. '회계 문맹'은 앞이 캄캄해지는 일이다.

'회알못'(회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등불같은 책이 나왔다. 언론사 대표 김수헌과 회계사 이재홍이 쓴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어바웃어북)이다.

저자는 "회계를 어떻게 설명할지 수없이 고민했다"며 "우리가 찾은 답은 원리"라고 말했다. 원리만 이해하면 어떤 문제도 헤쳐나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회계 입문서에 '원론'이나 '개론' 대신 '원리'가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리를 깨쳐야 회계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회계 원리는 명료하다. '자산=부채+자본'이다. 회사 자산은 주주가 낸 돈(자본)과 은행에서 빌린 돈(부채)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원가 1만원 짜리 물건을 1만5000원에 팔았다면 자산에서 현금은 1만5000원이 증가하고 재고자산은 1만원이 감소하게 된다. 여기에 회계 원리를 적용하면 자본도 5000원 증가하게 된다. 자산이 늘어난 만큼 자본도 늘어난 것이다.

 


회계 원리로 시작한 책은 어느덧 실제 기업의 재무제표 읽는 독해법으로 넘어간다. 2015년 현대로템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더 많다. 팔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정부가 최저가 경쟁입찰제로 철도사업을 발주하면서 경쟁이 과열됐고 수주에 성공해도 적자가 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2012~2013년 연간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우량기업 우양에이치씨는 2015년 갑자기 부도가 났다. 수백억원대 이익을 낸 기업이 한방에 쓰려진 이유는 뭘까. 답은 현금흐름표에 숨어있다. 이 회사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12년 -973억원, 2013년 –763억원이다.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회사에 들어온 현금은 없다는 얘기다. 1800억원대 분식회계를 회계장부는 미리 암시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몇년전 회계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1초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이라는 책 제목과 같은 마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5분 정도면 회사의 윤곽은 그릴 수 있는 '속독법'을 전했다. 저자는 "회계사도 감사할 때 재무제표 첫페이지부터 읽지 않는다"며 "재무제표 읽는데도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손익계산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정도를 확인한다. 그 다음 재무상태표에서 현금성 자산, 차입금, 이익잉여금을 살펴본다. 이익잉여금은 그간 회사가 쌓아온 순이익으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자본 항목이다. 마지막으로 현금흐름표를 통해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얼마나 버는지, 올해 투자액은 얼마인지, 차입금은 얼마나 상환했는지 보면 된다. 이 방식대로 우양에이치씨의 현금흐름표를 확인한 투자자였다면 상장폐지로 인한 손해를 피했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

저자 김수헌은 '기업공시 완전정복',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이것이 실전 회계다' 등을 쓴 회계 전문가다. '회계 3부작'을 모두 읽지 않은 독자는 많지만 한권만 읽은 독자는 없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완성도 높은 시리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회계 3부작'의 '프리퀄'이자 입문서다. '회계 3부작'을 아직 접하지 않은 독자라면 '프리퀄'부터 '몰아보기'를 추천한다. '몰아보기'를 끝내면 이 말이 떠오를 것이다.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살 뻔했네.'

 

아래는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콘텐츠 목록이다.

 

Lesson 1. 자본과 부채가 결혼해 자산을 낳았다!
- 배추 농사를 지어도 회계는 필요하다
- 재무제표의 첫 변화, 비영업 자산(현금)이 영업 자산(기계설비)으로
- 순자산(자본)은 주주의 몫

Lesson 2. 모든 회계 처리를 움켜쥔 단 하나의 공식, 회계항등식
- 밥솥을 팔면 자산과 자본이 같이 느는 이유
- 비용 집행, 현금이건 외상이건 자본 감소는 똑같다
- 은행 돈 빌려 기계 사면 자산, 부채, 자본은 어떻게 될까?

Lesson 3.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한 몸
- 손익거래와 비손익거래 구별하기
- 결산한 손익이 향하는 그곳, ‘자본 내 이익잉여금’ 지갑

Lesson 4. 손익계산 1~2단계 :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 수익은 벌어들인 돈, 이익은 남긴 돈
- 그림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손익 산출 과정
- 제조원가와 매출원가, 무엇이 다른가
- 손익계산 1단계 : 매출총이익 계산
- 손익계산 2단계 : 영업이익 계산
[결정적 회계 지식] 내 인건비는 제조원가일까, 판관비일까?

Lesson 5. 손익계산 3~4단계 :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 로또 당첨과 영업 외 수익과 비용의 관계
- 마이클에게 빌린 1달러, 외환손실로 돌아오다
- 손익계산 3~4단계 : 세전이익에서 법인세비용 빼면 당기순이익
- 이익잉여금은 회사의 역사를 보여준다
[결정적 회계 지식] 당기순이익을 모으는 지갑, 이익잉여금

Lesson 6. 실전 분석 : 일곱개 기업 손익계산서 파헤쳐보기
- 결산하면 털어내는 손익계산서, 누적하는 재무상태표
- 매출원가가 낮으면 영업이익률이 높을까?
- ‘기술 제일’ 삼성SDI, 판관비 절반이 연구개발비
[결정적 회계 지식] 메인 요리보다 훌륭한 밑반찬, 재무제표 주석
- 매출원가보다 판관비에 주목, 대원제약
- “최저가 입찰제 좀 바로잡아주오”, 현대로템이 호소하는 이유
- 호텔신라 면세점 수익성, 임차료가 좌우
[결정적 회계 지식] 로켓배송에 집중하자 매출 성장 착시 나타난 쿠팡
- 게임업체, 급여보다 많은 지급수수료의 정체

Lesson 7. 실전 재무상태표 파헤쳐보기
- 전 재산이 집 한채인 김 차장의 재무상태표
- ‘유동’과 ‘비유동’을 나누는 결정적 시간 1년
- LG화학, 유형자산이 수익의 원천
-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이 커지면 비중 높아지는 자산은?
- ‘착한 부채’가 많은 LG디스플레이

Lesson 8. 기계설비를 구매하면 비용 처리는 언제, 어떻게 할까? 감가상각의 원리
- 평생 가계부 써 온 엄마는 이해 못할 기업 회계장부
- 감가상각이 끝나면 효자 되는 기계설비

Lesson 9. 돈 값어치 못하는 기계에게 가차없는 유형자산 손상 회계
- 본전도 뽑기 어려워진 강 부장의 자동차
- 손상차손은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할까?
- 감가상각에 눈물 흘린 인터플렉스
[결정적 회계 지식] 제조회사 유형자산 항목의 단골손님, ‘건설중인 자산’
- 매출이 증가하고도 손상차손으로 휘청거린 한국철강

Lesson 10. 안보여도 열일하는 무형자산 회계 처리
- 거북표 광동제약, 솔표를 인수하다!
- 슉슉버거 상표권사용료, 재무제표에 반영해보기
- 솔표 상표권 비용 처리, 위청수 생산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

Lesson 11. 개발비,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고?
- 연구개발에 2조 5천억원 쓴 현대차, 왜 1조 8천억원만 비용 처리하나?
-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의 차이점
- 금감원 경고에 제발 저려 재무제표를 수정한 제넥신
- 개발해도 투자비조차 건질 수 없을 때 회계처리 방법

Lesson 12. 미리 준 돈(선급금)은 자산, 미리 받은 돈(선수금)은 부채
- 호떡 장수와 밀가루 장수의 거래로 알아보는 선급금 자산과 선수금 부채
- 현금이 넘쳐나는 애플의 현금 소진법, 선급금
- 선수금의 매출 변신, 그림으로 보는 선수금 회계 처리
- 결혼정보업체 듀오, 만남 주선 약속하고 받은 돈은 부채
[결정적 회계 지식] ‘현금 부자’ 삼성전자는 단기차입금이 왜 이렇게 많을까?

Lesson 13. 좌우균형 등식으로 회계 원리 꿰뚫기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좌우균형 등식이 반드시 유지되는 까닭

Lesson 14. 통신사와 연예기획사에만 있는 무형자산은?
- SK텔레콤의 2조 1700억원짜리 전리품
- 주파수 자산 회계로 ‘좌우균형 원리’ 꿰뚫기
- KT 못쓰게 된 주파수이용권,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했나?
- 연예인 전속계약금은 기획사의 무형자산
- 전속계약금 비용 처리(상각), 매출원가일까, 판관비일까?

Lesson 15. “외상대금 못 받을 거 같아요”, 매출채권 손상
- 돈을 떼일 것 같으면 ‘대손충당금’과 ‘대손상각비’로
- 동네 슈퍼와 기업, 외상값 회계 처리 무엇이 다른가?
- 떼일 돈을 어떻게 추정하지?
- 떼일 줄 알았던 돈을 받았다면 재무제표에는 어떻게 기록할까?

Lesson 16. 누구에게 언제 얼마를 줄지 정확히 몰라도 빚, 충당부채
- 프러포즈할 때 한 약속은 부채일까, 아닐까?
- 사장님이 약속한 성과급은 부채다!
- 식중독 사고 난 식품회사 재무제표 변화는?
- 한방에 1조 원 비용 처리한 기아차의 사연
- 보증수리 의무도 부채다!
- 기아차 재무제표에 나타난 충당부채 분석
- 판매보증 충당부채로 호되게 고생한 평화정공

Lesson 17. 매출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커지는 마법
- 같은 투자주식도 회계 처리는 제각각
- 어떻게 사업했기에 매출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많지?
[결정적 회계 지식] 빗썸은 수수료로 받은 비트코인을 어떻게 재무제표에 반영했을까?

Lesson 18. 지분법 회계 완전정복
- (주)솥단지가 (주)용산마트 지분 30%를 샀을 때 생기는 일
- 다른 회사 이익을 왜 내 재무제표에 끌어올까?
- 빗썸에 지분법 적용하는 비덴트, 영업적자에도 당기순이익은 대박
- 유한양행이 거느린 지분법 효자 자회사는 어디?

Lesson 19. 인수·합병에 붙는 웃돈, 영업권
- 치킨집을 인수하려는 김무식 씨,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 웃돈을 지급했는데 왜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되나?
- 순자산 ‘장부가치’와 ‘공정가치(실제가치)’는 다르다!
[결정적 회계 지식] 인수와 합병은 어떻게 다른가?

Lesson 20. 기업가치와 영업권 금액 어떻게 계산할까?
- 시가총액과 순자산이 같은 상장사는 없다!
- 비상장회사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까?
- 순자산액보다 더 지급한 금액이 바로 영업권
- 삼성전자에 2017년 4조 4500억원의 영업권이 생긴 이유
- 영토 확장하다 영업권 손상 ‘복병’ 만난 롯데쇼핑
- 인수·합병의 선물, 염가매수차익

Lesson 21. 망할 회사 감별하는 현금흐름표 이해하기
- 외상으로 물건을 팔면 매출은 언제 기록할까?
- 수익과 비용 대응에 충실한 발생주의
- 미리 낸 보험료, 비용과 자산으로 나누어진다
- 이익은 ‘회계상 남긴 돈’, 실제 현금과는 다르다!
- 돈 안 나간 비용, 돈 안 들어온 수익
- 자산 증가는 현금 유출, 부채 증가는 현금 유입

Lesson 22. 실전 분석 : 영업, 투자, 재무 현금흐름 꿰뚫기
- 현금흐름의 세 갈래
- 매출채권 회수 더디고, 재고 쌓이면 금방 무너지는 영업현금
-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구하기
-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구하기
- 가장 이상적인 현금흐름
- 수백억 흑자 내던 기업, 왜 한방에 쓰러졌을까?
- 이익에도 질이 있다!

Lesson 23. 회사 종합건강검진 : 재무비율 분석 기초
- 1초 만에 재무제표를 볼 수 있을까?
- 재무제표는 어떤 순서로 보는 게 좋을까?
- 영업이익이 중요한가, 당기순이익이 중요한가
[결정적 회계 지식] 벤처캐피털이 손익계산서 보는 순서는 회계사와 정반대

Lesson 24. 재무비율 분석 1 : 손익계산서로 수익성과 성장성 진단하기
- 긴 기간 추세를 읽어야 하는 손익계산서
- 수익성,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제1 요소
- 매출 성장률만큼 이익 성장률이 못따라가는 이유는?

Lesson 25. 재무상태표 분석 기초
- 재무상태표는 자본 → 자산 → 부채 순으로 본다!
-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결정적 회계 지식] 적자 계속 내는 회사 한눈에 파악하는 방법, 자본잠식
- 이자를 내는 부채와 안 내는 부채를 구별해서 보자!

Lesson 26. 재무비율 분석 2 : 재무상태표로 안정성 진단하기
- 기업이 망하지 않고 버티는 힘, 유동성
- 재무상태표로 성장성도 알 수 있다!

Lesson 27. 재무비율 분석 3 : 얼마나 빨리 팔고, 빨리 회수하는가?
-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크로스 분석
-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백종원의 꿀팁!
- 기업의 활동성을 평가하는 3대 회전율 지표
- 빨리빨리 팔자, 재고자산 회전율
- 길어질수록 ‘현금 갈증’이 심해지는 재고자산 회전기간
- 매출채권 회전율과 회전기간이 말해주는 것
- 영업순환주기를 보면 회사 평가 끝!
- 현금이 도는 속도, 현금창출주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