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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6개월 이끈 김광수 회장의 '결론'

  • 2018.11.26(월) 15:58

내년 경영계획 핵심 '체질개선' 주문
지주에 '농업금융 컨트롤타워' 신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운용

 

지난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김광수 회장(사진)이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에 농업인을 위한 농업금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지주와 계열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내년 사업계획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시중은행에 비해 열악한 자본 여력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농협금융은 2019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사업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수익과 농협 정체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 보고를 끝내고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했다.

우선 농협금융 내년 경영계획의 핵심을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 확대'로 잡았다. 경영체질 개선은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다. 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6개월간 가장 강조한 부분이 경영체질 개선"이라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농협은행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45%로 시중은행 평균 0.73%, 지방은행 평균 0.82%보다 낮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3년 연결기준 농협금융 ROA는 0.2%로 금융지주 평균 0.5%보다 낮다"며 "농협은행의 농업정책성 업무 수행, 거액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일반은행에 비해 열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자산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자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ROA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츠운용과 부동산신탁 등 신사업에도 진출해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공개 등으로 자본확충이 쉬운 경쟁사와 다른 한계점을 인정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해보자는 전략이다.

내년 사업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우선 협동조합이 주주인 금융회사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금융지주에 농업금융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그간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던 농업금융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세운 셈이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경영체질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농협의 정체성도 잃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주와 계열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도 지정 운용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관리 지표 확대, 위기에 대비한 '플랜B' 마련 등 리스크 관리체계도 견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대 과정에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소비자보호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지주는 사업전략부를 신설해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등 핵심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R&D센터'를 신설하고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해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농협생명은 자산부채 포트폴리오와 자본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국을 신설하고, 자산운용과 전략을 독립한 투자전략부와 투자운용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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