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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건시장서 제2 중동붐 발판 만들어라"

  • 2019.03.14(목) 16:19

수출입은행, '이라크 개건시장 진출' 세미나
글로벌 투자은행·법률 전문가, 금융·법제 정보 제공
"경제재건 프로젝트 10년간 99조 예상"

 

사진 왼쪽부터 이태형 수은 해외사업개발단장, 찰스 휘트니(Charles Whitney)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 크리스 다운(Chris Down)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 후세인 카라골리(Hussain Qaragholi)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 에드워드 후이(Edward Hui) 도이치뱅크 홍콩지부 부장.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은 14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라크 금융·법률 제도에 관한 설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GS건설, 한국가스공사, LS산전, SK건설, STX마린서비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세아STX, 한국항공우주,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기업들에 금융조달과 현지 법률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해외진출기업의 '제2의 중동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라크 경제재건 프로젝트 규모는 향후 10년간 총 882억달러(약 99조6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번째 강연에 나선 후세인 카라골리(Hussain Qaragholi)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는 이라크 정치·경제 상황과 주요 투자유치계획을 담은 2019년도 이라크 예산안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이치뱅크의 실제 금융사례를 토대로 국내 기업이 이라크시장에 진출할때 적절한 금융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2016년 1월 이라크 석유가스사 Qaiwan과 7500만달러 규모의 8년 만기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 금융계약은 Qaiwan이 투자한 442MW Bazian가스화력발전소내 가스 터빈 구매에 지원된 금액으로 이 가스 터빈은 GE 프랑스 지사에 공급됐으며 프랑스 수출신용기관 Co-face 보증부로 제공됐다.

미국계 법률자문사인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Norton Rose Fulbright)의 크리스 다운(Chris Down) 변호사도 같은 자리에서 이라크 법률·규제 환경, 해외투자법 개요와 함께 금융조달시 요구되는 이라크정부 보증·담보 설정 등 신용 보강 장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참석자들간 효과적인 이라크 진출 방안과 유망 진출분야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수은 관계자는 "세계 5위의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는 최근 정치적 환경개선을 통해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정보 및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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