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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DLS 예상 손실 4558억

  • 2019.08.19(월) 12:00

우리·하나은행 등 6개 금융사 8224억어치 판매
만기까지 현재 금리 유지되면 원금 '반토막'
금감원, 이번달 중 합동검사·분쟁조정 추진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8224억원 규모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현재 금리 상태가 유지될 경우 4558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원금이 반토막나는 셈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4012억원, 하나은행 3876억원, 국민은행 262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원, NH증권 11억원 등이다. 은행에선 사모 파생결합펀드(DLF)로, 증권사에선 사모 파생결합증권(DLS) 형태로 각각 팔렸다.

DLS는 이자율, 환율, 금, 원유, 신용위험 등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한 방법에 따라 이익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DLS를 편입한 펀드가 DLF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파생결합상품은 영국과 미국의 CMS(Constant Maturity Swap)금리,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등 2가지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영·미CMS 금리 연계상품의 판매잔액은 6958억원이다. 이중 지난 7일 기준 85.8%(5973억원)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GBP 7년 CMS금리 0.598%, USD 5년 CMS금리 1.482%)가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335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상품은 올해 492억원, 2020년 6141억원, 2022년 325억원 등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은 판매잔액 1266억원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했다. 오는 9~11월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되면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에 이른다. 투자원금의 4.9%만 건질 수 있는 셈이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이 1255억원, NH투자증권이 11억원을 팔았다.

다만 금감원은 이 상품들의 최종 손실은 만기시 기초자산의 금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손실규모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피해는 개인 투자자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3654명으로 총 투자금액은 7326억원(89.1%)에 이른다. 188개사 법인의 투자금액은 898억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달 중에 합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결합상품이 금융사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며 “이번 파생결합상품의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은 2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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