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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개방·혁신"…연임 조용병 회장이 제시한 경영키워드

  • 2019.12.13(금) 17:16

차기 회장 후보 선정에 "스마트프로젝트 성과 인정받은 듯"
"신뢰·개방·혁신 중심으로 경영전략 펼칠 것"
"법적리스크, 성실하고 충실히 소명…자숙하며 기다릴 것"

신뢰, 개방, 혁신.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된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이 향후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 세가지를 제시했다.

13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단독 후보 추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이 되면 신뢰받는 금융이 되고 사람과 환경에 개방적이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된 배경으로 "(2017년) 회장 취임 이후 2020스마트 프로젝트를 마련해 충실히 실행을 해왔고 이것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2020스마트 프로젝트'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 직후 내건 중장기 프로젝트로 글로벌, GIB(글로벌 투자금융), GMS(고유자산운용), 자산관리(WM)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았던 경영계획을 말한다.

조용병 회장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는 수치상으로는 거의 달성이 된 수준"이라며 "내년도에도 이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또 다른 준비를 해야한다. 보완할 점이 많다.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고객, 사회, 주주의 신뢰를 강조함과 동시에 개방과 혁신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을 이끌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조 회장은 "사람이나 환경에 개방적으로 가야한다"며 "사람, 전략 등 모든 부분에 문을 열겠다. 조직도 지속해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회사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순혈주의를 깨겠다는 것과 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를 펼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조직과 운영체계에 관한 부분을 다이나믹(역동적으로) 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자회사 경영진 등에 대한 인사도 성과와 역량이 기본이 될 것이고 외부 전문가도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회장은 여성인재의 기반을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의 인재 구성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성 임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인재 풀(Pool)을 늘리는 작업을 해야한다"며 "여성인재 양성이 잘되지 않는 것이 풀이 없기 때문이다. 이 풀을 키우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은 지난해 3월 체계적인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지주는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한편 채용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법적리스크'와 관련해서는 "1년간 재판을 받으면서 성실하고 충실히 임하고 있으며 충분히 소명했다"며 "자숙하는 자세로 재판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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