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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덜 팔고도 더 남긴 메가스터디

  • 2020.11.17(화) 14:01

<어닝 20‧3Q>
매출액 328억…1년前에 비해 9% 역성장
영업이익은 45%↑ 45억…메가엠디 선전

대형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지배회사 메가스터디㈜가 덜 팔고도 더 남겼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입시 등 일반성인시장을 타깃으로 한 계열사 메가엠디가 선전했다. 옛 메가푸드앤서비스를 전신으로 한 급식부문은 ‘옥의 티’였다.

17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연결)은 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8%(32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 2분기에 비해서도 10.1%(37억원) 축소됐다.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벌이는 쏠쏠했다. 영업이익 45억원으로 비록 전분기에 비해서는 21.5%(12억원) 축소됐지만 전년 보다는 45.0%(14억원) 확대된 것. 이에 따라 올들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분기마다 예외없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에 비해 5.1%p 상승한 13.6%로 2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렇다 보니 올 들어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부쩍 좋아졌다. 올 1~9월 전체 매출은 104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3%(82억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49.8%(4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7.5%에서 12.1%로 뛴 이유다. 한마디로 덜 팔고도 더 남긴 셈이다.

올 3분기 수익성 개선은 계열사 메가엠디 중심의 교육·출판부문의 실적 호전에서 비롯됐다. 메가엠디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MEET·DEET),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EET), 약학대학(PEET) 입시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변호사시험, 공인중개사시험 등의 온·오프 교육사업도 벌인다.

참고로 메가스터디 계열의 대학입시업체이자 주력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은 메가스터디㈜의 연결종속회사가 아니다. 사주(社主) 손주은 회장(13.58%)과 손성은 대표(13.58%)가 공동 1대주주이고, 메가스터디㈜는 5.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에듀워치]메가스터디교육 뒷걸음질치다 ‘날샐 판’

메가엠디는 올 3분기 매출(연결)이 214억원으로 전년보다 6.8%(1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는 32억원으로 무려 164.4%(20억원)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6.0%에서 15.0%로 수직 상승했다.

메가스터디㈜의 교육·출판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5%(16억원) 확대된 배경이다. 매출 250억원으로 4.0%(10억원) 소폭 감소한 와중에 나온 성적이다.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은 작지만 투자부문도 선전했다. 매출은 전년과 대동소이한 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7.5%(6억원)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

급식부문은 부진했다. 옛 메가푸드앤서비스(2020년 3월 합병)를 전신으로 한 사업부문이다. 매출 51억원으로 31.9%(24억원) 줄고, 영업이익 또한 3억원 남짓에 그치며 73.9%(8억5800만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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