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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대교, 박해지는 배당인심…한창 때의 1/3 토막

  • 2021.03.09(화) 12:59

매출 1조 앞뒀던 2011년 245억 현금배당…작년 85억
저출산에다 코로나19로 벌이 직격탄…배당 축소 기조

대형 학습지 업체 대교가 배당금 인심이 매년 예외없이 박해지고 있다. 성장은 뒷걸음질치고 벌이는 신통찮아지는 탓에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급기야 한창 때의 3분의 1 토막을 내놨다.

9일 ㈜대교에 따르면 2020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50원, 우선주 1주당 60원 총 43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1.4%, 2.4% 수준이다.

대교는 앞서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보통주·우선주 주당 50원씩 32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합산하면 2020년 전체 현금배당액은 주당 100원, 110원인 도합 85억원이다.

대교는 2004년 2월 증시 상장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중간․결산 연 2회의 현금배당을 실시 중이다. 이번 2020년 배당은 2008년 84억원(보통주 80원·우선주 1000원)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대교의 배당은 2011년 245억원을 찍을 뒤로 전반적인 삭감 추세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가팔라졌다. 2014~2017년만해도 200억원을 웃돌았으나 2018년 186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148억원에 머물렀다. 뒷걸음질치고 있는 재무실적과 맞물려 있다.

대교 계열의 주력사이자 유일한 상장사인 ㈜대교는 학습지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눈높이’와 러닝센터,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차이홍’, 독서 및 논술 프로그램인 ‘솔루니’ 등 교육 및 출판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대교는 2011년 매출(연결) 9330억원으로 1조원을 목전에 뒀다. 상장 이후 가장 많은 배당금을 풀었던 해다. 그뿐이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역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2019년 매출은 7600억원으로 축소됐다. 561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도 294억원에 절반가량에 머물렀다.

지난해 2월 발발한 코로나19는 대면 오프라인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진 ㈜대교에 직격탄을 날렸다. 작년 매출은 6270억원으로 떨어졌다. 2019년(7620억원)에 비해 17.7%(1350억원) 줄었다. 1999년(5890억원) 이후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294억원)에 비해 286억원 적자전환했다. 1976년 7월 창립한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모태로 1986년 12월 설립(법인전환)된 이래 사상 첫 적자다. 매출 축소에다 원가율 상승 및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진 탓이다.

순익이라고 나을 리 없다. 마찬가지로 설립 이래 처음으로 16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사상 첫 적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거르지는 않았지만 한창 잘 나갔던 2011년에 비해 3분의 1 토막을 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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