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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 금융]진검승부는 이제부터②

  • 2021.09.20(월) 10:20

[편의점에 빠진 은행]
신한-GS25·하나-CU, 미래점포 구축나서
같은 듯 다른 전략…타은행 반격도 주목

이르면 이달 말 서울시 한복판에 편의점과 은행이 공존하는 혁신점포가 등장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CU와 하나은행의 합작품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손잡고 미래형 점포를 준비 중이다. 조만간 은행을 품은 편의점을 실물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편의점 양대 축과 손을 잡은 이들 은행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언뜻 보면 같은 듯 다른 모습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빅 2를 놓친 다른 은행들의 추가 반격도 주목되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은행과 편의점이 진짜 같이 있네

최근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행과 편의점이 공존하는 디지털 혁신 점포 구축에 나섰다. 

당장 이달 말 서울 송파구에 'CU×하나은행' 특화 편의점이 만들어진다. 기존 CU 점포를 리뉴얼 한 형태로 인근 500미터 안에 일반 은행 및 자동화 기기가 없어 금융업무가 필요했던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일 수 있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그림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디지털 혁신 점포에는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이 가능한 종합금융 기기 스마트 텔러 머신(STM)을 설치해 종합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공간으로 만든다. 

별도로 마련된 하나은행 셀프존의 STM에서는 기존 ATM 업무는 물론 계좌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에 가야만 처리가 가능했던 업무들을 손쉽게 이용 가능해진다. 

특히 단순 숍인숍 개념을 넘어 CU 간판에 하나은행 브랜드 이름을 전면에 표기할 계획이다. CU의 작년 말 국내 점포 수는 1만5000개에 육박하는 점은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영업점 내 CU 편의점을 입점하는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노릴 예정이다. 

/사진=BGF리테일

금융 사각지대 먼저, 디지털 연계해 MZ세대 공략  

하나은행이 편의점이 밀집된 도시 안에서의 금융 사각지대를 가장 먼저 공략하는 반면 신한은행은 우선적으로 격오지나 도서지역 등을 겨냥해 새로운 실험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을 통한 미래형 혁신 점포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편의점을 통해 특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MZ세대에 특화한 전자금융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계획으로 내세웠다.

특히 미래형 혁신점포의 경우 GS편의점에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특화공간을 만들고 금융 사각지대 설치를 통해 금융 취약계측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편의점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특화 한 상품을 개발해 혁신점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BGF리테일의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해 CU편의점 방문 횟수에 따라 '포켓CU'앱에 적립되는 CU스탬프를 활용해 우대금리나 CU쿠폰 등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공할 예정이다.

CU편의점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상품과 금융 상품이 결합된 다양한 구독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나머지 은행들 발등의 불, 후발주자와 손잡을지 주목

이처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먼저 양대 편의점 브랜드와 손을 잡으면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나머지 주요 은행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들 은행의 경우 편의점 브랜드와 다양한 제류를 맺고 있지만 편의점과 연계한 혁신 점포 구축에서는 한발 뒤처지게 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이마트 적금을 내놓은 등 이마트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만큼 이마트 편의점 브랜드인 이마트24와의 제휴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다만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지점수가 900여개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편에 속한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말 세븐일레븐과 신사업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혁신점포 구축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은행들도 이미 편의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하는 금융상품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편의점 브랜드와의 제휴를 십분 활용 중에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편의점과 연계한 점포 구축에서 일단 승기를 잡은 모습이지만 편의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여러 은행과 제휴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GS리테일의 경우 신한은행과의 미래점포 구축과 별개로 KB국민은행과는 핀테크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통과 금융의 다양한 결합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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