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설립한다.
KB손보는 5일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에 대한 금융당국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사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뒤 첫 사례다.
KB손보는 헬스케어 자회사 사명을 'KB헬스케어'로 정하고 이달 중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인력과 사업장 확보 등 인프라 구축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이달 중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칠 방침이다.
KB헬스케어는 초기 B2B(기업 간 거래)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후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개인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 데이터 분석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객의 건강관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이라는 첫발을 먼저 내딛은 만큼 선도사로서의 책임감을 견지해 최상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