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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도전장 낸 케이뱅크…IPO 절차 시작

  • 2022.06.30(목) 11:37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 예정
작년 순익 흑자전환후 1분기도 성장세
금리 상승기라지만…시장서 인뱅 재평가가 관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상장절차를 예정대로 강행할 수 있는 것은 본격적인 순이익 성장세가 나타난 시점이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24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출범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245억원의 순익을 올린 바 있다. ▷관련기사: 케이뱅크 순이자마진 2.3%…은행권 최고 배경은?(5월16일)

변수 없다면…'올가을 코스피 데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르면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준비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히며 상장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JP모건, 씨티증권을 선정하고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하는 등 첫 절차인 IPO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에는 통상 2개월가량이 걸린다. 또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 수요예측 △공모청약 등의 일정 등을 소화해야 한다.

최근까지도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연초 계획대로 IPO에 나설지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전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IPO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잇달아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은 기관 수요예측까지 마치고도 공모청약 직전 코스피 시장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요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악조건에서 케이뱅크가 IPO를 추진하는 데에는 금리 상승기를 맞아 은행업종 만큼은 호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서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추진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밑도는 카뱅…케이뱅크는? 

관건은 시장에서 케이뱅크의 가치를 얼마나 쳐주느냐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을 두고 기업가치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서다.

지난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시초가 5만3700원 대비 6만9800원에 장을 마치며 KB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9일에는 주가가 3만1100원으로 마감, 데뷔 첫날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공모가였던 3만9000원을 훨씬 밑도는 가격이다.

여기에 더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만원대로 내려잡기도 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은행 규제를 받고 있는 이상 은행의 성장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성장 초기 단계를 지나 대출 만기 연장 부담으로 인해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낮아진 자본효율성 때문에 기회 비용이 발생 중"이라고 지적했다.

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보다 앞서 설립돼 영업을 시작한 만큼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평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비상장주식 거래소인 서울거래비상장에 따르면 케이뱅크 주식은 현재 주당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뱅크가 IPO 계획을 맨 처음 밝혔던 1월7일 당시에는 2만700원에서 25%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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