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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정점 찍었을까 

  • 2022.08.07(일) 07:00

[경제 레이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미-중 갈등 고조…지정학적 리스크 주목

다음주 금융시장은 미국의 물가 상황에 집중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저지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연이어 내린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었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6월이 정점이었는지 아니면 또다른 정점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만약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월과 같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 한번의 과감한 결정에 나설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별개로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더해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다.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전 세계의 경제상황을 악화시킨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된다면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지난 6월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1981년 12월 8.6%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이어 발표되는 물가관련 지표 역시 악화일로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8% 상승하며 40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CPI가 가계의 직접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한다면 PCE는 가계의 직·간접적인 품목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다. 그만큼 실제 물가와 더욱 연관이 깊다는 얘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들어 3월(0.25%포인트), 5월(0.50%포인트), 6월(0.75%포인트), 7월(0.75%포인트)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이어 금리를 끌어올리며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최악'이었던 6월보다 7월에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에 있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또 한번의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사전에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미국의 7월 물가상승세는 곧장 세계 금융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7월 미국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근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동시에 금융시장에서는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올해 들어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8개월째 접어들면서 전 세계는 원자재 가격상승,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경기침체의 늪에 서서히 잠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즉각적인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또다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당장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훈련에 돌입하자 대만부근을 지나는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단 중국의 이번 훈련은 지난 이날 12시부로 종료될 예정이며 추가 무력행위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오는 가을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정치적 영역으로 끌고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 금융시장 역시 이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0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을 결정하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은 11월 상원, 하원, 주지사 등을 새로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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