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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물가·고용 저울질하는 연준

  • 2025.08.17(일) 10:30

[경제레이더]
잭슨홀 미팅서 파월 '금리 힌트' 기다리는 시장
미 9월 '빅컷' 나올까… 한은 8월 금리인하 촉각
한미 금리차 2%P…한은 선제 인하 카드 꺼낼수

이번 주 금융시장의 시선은 21~23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과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로 쏠릴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매년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향방을 시사해 왔으며 이번에도 9월 연준의 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이 2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 주제가 '노동시장의 전환: 인구구조, 생산성, 거시경제정책' 인 만큼 연준의 고용 평가 변화 여부가 하반기 금리 경로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연준이 물가와 고용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연내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에 대한 연준 의장의 발언은 향후 금리인하 경로에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만약 연준 의장이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하 등 급격한 금리 조정에 대한 불편함이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여전히 강조한다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근 물가지표 흐름을 살필 필요가 있다. 7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PPI)가 전월 대비 0.9% 올라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크게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라 지난 2월(3.4%)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로 6월과 같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PPI가 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최근의 상승세가 관세 인상 효과 본격화를 예고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미 9월 FOMC가 내달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가운데, 다음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연준이 딜레마에 놓인 대목이다.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는 '빅컷'으로 불리는 0.50%포인트(p) 금리인하를 공식 요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컨퍼런스의 주제인 '노동시장의 전환'에 맞춰 8월 고용지표 해석의 가능성만 열어둔 채 확실한 금리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이 이달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도 현재 2%포인트로 역대 최대인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지 않는다. 이에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0~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10월 인하를 예상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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